뉴욕타임스에 ‘동해’ 표기 옳다는 광고 실어 눈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성신여대 객원교수)씨가 뉴욕타임스 5월11일자(현지시간)에 ‘뉴욕타임스의 실수(Error in NYT)’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뉴욕타임스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씨는 ‘동해(East Sea)’가 옳다고 지적하는 그림을 넣은 광고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지난 2천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해’로 불려왔고 동해상에 존재하는 ‘독도’ 또한 한국의 영토로 인정받았다. 이 사실은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광고는 또 “전세계가 인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뉴욕타임스가 진실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시아에서 작은 사실 하나를 알려드리니 참고해 달라”며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낸 의도를 설명했다.
서씨는 광고를 게재한 배경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인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의 지난 10년간 아시아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본 결과 ‘East Sea’로 표기된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각국 정부 및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 및 언론사에서 가장 많이 구독하는 이런 글로벌 신문에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것을 바로 잡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네티즌 약 11만 명이 다음-아고라를 통해 모아준 광고비용과 모나미, 두웰테크놀로지, 가덕ENG 등 기업의 임직원 분들의 성금을 통해 실릴 수 있었다고 서씨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