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4만8000대에 달하는 차량에 대해 리콜하기로 했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등이 들어오지 않는 탓이다. 지난달 19일, 국토해양부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베라크루즈 등 5개 차종 3만7794대와 기아자동차 신형 스포티지 등 5개 차종 1만84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생함에 따라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의 원인은 일부 자동차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했을 때 스위치 접점 불량으로 제동등이 켜지지 않을 수 있는 결함 탓이다.
대상 차종은 지난 2006년 9∼11월 사이 생산·판매된 현대차 신형 싼타페(4641대)와 베라크루즈(2131대), 신형 아반떼(1만346대), 신형 쏘나타(1만2543대), 신형 그랜저(8133대) 등이다. 기아차는 그랜드카니발(1332대), 신형 카니발(282대), 스포티지(2917대), 뉴카렌스(3981대), 쏘렌토(2330대) 등이 포함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직영 서비스센터나 협력사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또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지난 3월29일 이후 차량 소유자가 고친 경우에도 해당 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