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FU, 현지 언어문화 길라잡이
순수한 봉사 정신·국제화 일조
일반유학보다 언어터득 효과 3배
“한국의 이미지를 심고 미국 및 독일 등의 고교 해외 학습과 현지 가정문화를 서로 간에 터득하는 이해증진으로 제대로 된 현지학습체험 결실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학생이 외국에 가고 외국학생이 한국에 와 이해 폭을 넓히고 있지요.” 한국YFU(국제학생교류회, www.yfukorea.org) 신정하 회장의 교류열정이다.
YFU는 1951년 미국 레이첼 앤더슨박사가 당시 적대국이던 독일의 고교생 75명을 교환학생으로 받은 것을 계기로 비영리 민간 국제교류기관으로 인정되면서 현재 65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학생 교류단체이다.
따라서 한국 YFU는 유학원이나 여행사가 아닌 국제학생 교환교류 한국단체로서 현재까지 총 1332명의 학생들을 민간 ‘문화 외교관’으로 양성해오고 있는 셈이다. 특히 총 321명의 외국학생이 한국에 다녀감으로써 문화언어 체험은 물론 학부모 교류를 병행, 상호간 이해관계를 높이고 있다. 이곳 프로그램의 특징은 봉사가정생활을 진행하면서 1년간 현지에 자원 봉사로 가정에서 무료 홈스테이를 하도록 해 한국의 부모 외에 현지의 부모를 맞이해 생활하는 식이다. 때문에 그곳 현지에서는 가족의 개념으로 보호를 받는 한편 안정된 생활 속에서 현지 문화와 언어를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결실을 보게 된다. 이런 까닭에 YFU 프로그램을 마치면 언어구사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체험학생, 대기업·공공기관 활약
또한 가정에서의 가족적인 생활로 또 다른 ‘나의 부모’를 만나는 것을 계기로 그곳 문화를 손쉽게 터득한다고 한다. 이러한 결실로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능숙한 언어구사로 대기업이나 언어구사를 중시하는 공공기관 및 단체 등에 취업이 잘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02-3462-1376~7)
상호의존적으로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젊은이들에게 책임감과 기회를 함양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YFU가 실용적 가치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국제화에 일조하면서 풀뿌리 민간외교관 양성도 하는 동시 사회에서 필요한 경쟁력과 세계화의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YFU에서 미국 2기로 프로그램을 마친 (주)우리난청센터 박진균 기획조정실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서는 법을 배웠고 겁이 많았던 내가 적절히 대응하는 법, 도저히 못할 것 같은 일들도 물어서 꼭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 글로벌화 된 능력이 진정 무엇인가를 깨닫는 뜻 깊은 기회였다”고 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출신중에는 무학여고 영어교사, 인천시 교향악단 단원, LS전선 취업자 등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 인정받고 있다.
“외국학생이 한국에 오면 민속촌, 태극기, 아리랑을 소개합니다.” 국제학생교류로 한국학생의 글로벌 인재양성과 함께 외국학생들에게는 한국의 문화이해를 주입시키는 등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는 신 회장의 말이다. 한국YFU는 올해 독일 2명, 일본 4명, 핀란드 2명, 노르웨이 1명 및 태국 2명 등 총 10명이 국제 연간 교환학생으로 2월21일 입국해 3월2일부터 배재고, 정신여고, 명덕여고, 김포고, 정발고, 백신고, 혜화여고 등에서 유학 중이다. 한국고교생들은 미국, 일본, 핀란드, 아르헨티나 등에 연간 프로그램으로 교환 유학 중이다.
한편 현지 가정봉사 생활로 여느 유학처럼 부모가 같이 동행 안 해도 되는 관계로 밤낮없이 영어 등의 구사를 통해 2~3달이면 귀와 입이 열린다는 이 프로그램의 성과를 기대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