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법무책임자로 영입
해외법인 법무·지적재산 업무 총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주역인 김현종 전 유엔대사가 ‘삼성맨’으로 변신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김 전 대사를 사장급인 글로벌 법무책임자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사는 앞으로 삼성전자의 해외 특허, 반덤핑 등 해외법무 및 지적재산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김 사장의 영입 배경에 대해 “경제위기로 인해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통상전문가인 김 전 대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사는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미국 로펌 등에서 변호사로 4년간 근무했으며,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무역기구(WTO) 수석 재판연구관으로 활약한 통상전문가다. 또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재직 당시 김종훈 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한미FTA 협상 시작부터 최종 타결까지 협상팀을 이끌었고,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유엔대사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