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못지않게 민주당에서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이 많다. 당내에서는 추미애·이미경·김성순 의원, 당외 인사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김한길·신계륜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선 추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설에 부정적이다. 대권 후보에 출마한 만큼 서울시장 출마는 옳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민주당 한 관계자는 “추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면 당에 큰 활력소를 넣어줄 수 있고, 추 의원만 한 인물이 없다”고 높이 평가해, 당내에서는 간접적으로나마 추 의원이 출마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강 전 장관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현재 정치권과는 발을 끊고, 법무법인 ‘윈’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중적 인지도를 감안해 ‘러브콜’을 연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계안 전 의원은 서울시장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스턴에서 초빙연구원으로 특강을 하고 있는 이 전 의원은 “다시 돌아온 서울에서 정치인 이계안이 세계 최고의 교육도시라는 보스턴과 뉴욕을 경험하며 공부한 지식이 소중히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서울시장 출마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신계륜 전 의원은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 경험을 살려 서울시장 도전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민주당 내부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한 인물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여전히 안갯속이다. 또 다른 새로운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과연 민주당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를 내세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