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갖고 포부 밝혀
“최고경영자는 성보다 능력”
30대 그룹 최초로 여성 전문경영인(CEO)에 취임한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첫 행보에 나섰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명동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30대 국내 기업 중 첫 여성 CEO라는 사실로 언론의 과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게 놀랍고 부담스럽다”며 “최고경영자에게 있어 성차별이 존재한다기보다 여성 CEO가 드문 이유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 시기와 여성의 수가 적었기 때문이지 능력 부족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이상 영화산업의 재도약은 글로벌밖에 없다”며 “CJ엔터테인먼트가 업계에 맏형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정말 성공적인 해외산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하고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해외영화 배급사인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상무이사와 아트서비스 대표 등을 거쳐 2005년 CJ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