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비자금 주장한 주성영 의원 고소
신한은행 설립 비자금 의혹 한때 제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뿔났다. DJ 비자금설을 주장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던 것.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 여사가 지난달 중순 주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실 주 의원은 지난해 11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신한은행 설립 당시 비자금이 조성돼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당시에 개입하고, 이 여사 쪽으로 자금이 흘러나간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전직 검찰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는 100억원대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이하 CD) 사본도 제시했던 것. 그 결과 ‘DJ비자금’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 이후 주 의원은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함과 동시에 이 여사에게도 고소를 당한 처지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