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펌프 전문기업 대성산업펌프(주), 일본 중국 등 해외 수출
기존제품보다 물량 크고 가격?물 소비량 1/10 세척시간 빨라
쌀을 씻거나 곡물을 세척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하는 것이 돌 추출 등 이물질 제거는 물론 영양소가 씻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대량의 곡물을 세척할 때는 더욱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물질 추출은 물론 영양 손실 없이 곡물을 세척할 수 있는 기기가 국내 중소기업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일본 제품에 비해 세척이 용이하고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외 큰 반향이 예고되고 있다.
“원래 식품위생용 특수펌프제작을 해오고 있는 기업입니다. 어느 날 기존 펌프 거래 선인 떡집에서 세척기 문의가 와서 고민 끝에 제작을 하고 사용해본 결과, 의외에 반응을 보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수펌프제작의 노하우가 발휘된 결과로 볼 수 있겠지요. 특히 특수펌프제작의 주요기술 노하우인 고무의 특성설계 기술이 주효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계속 보완된 연구개발로 기기의 성능을 높여나갈 생각입니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 해외에도 적극 수출할 계획입니다.”
영양 손실 없이 곡물을 세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국내외 관련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대성산업펌프(주)(www.flexpump.com) 박종덕 대표의 ‘기술노하우’ 긍지이다.
수입대체 효과
돌 등 이물질 추출은 기본이고 영양 손실 없이 곡물을 세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는 세계최초로 평가받고 있다. 30여 년간 특수위생펌프를 제작해온 국내 유수 특수펌프 전문기업으로 이번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오랜 기술력과 연구개발 제작 노하우의 결실인 셈이다.
쌀, 팥 등 곡물을 영양 손실 없이 씻어주는 이 시스템의 핵심은 특수펌프제작 노하우 중 고무의 성질을 시스템에 접목한 것으로 원심력을 이용 곡물을 물에 띄워서 곡물끼리 마찰을 통해 세척이 되도록 한 것이다. 때문에 이 시스템은 기존 일본 제품 등에 비해 세척이 용이한 점이 특징이고 가격 또한 10분의 1 수준으로 기술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본의 제품이 단순 수압세척인 반면 ‘대성’의 기기는 가격경쟁력 외에도 물량이 크고 물 소모량도 10분의 1 수준이어서 경제적이다. 또한 세척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는다. 수입대체 효과가 클 전망이다.
쌀, 팥뿐 아니라 콩나물(콩)커피 등 식품 전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도시락 제조사, 두부공장, 장류 공장 등 업계의 비상한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기기를 ‘대성제품’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식품분야뿐 아니라 제약, 화장품 등의 분야에 적용해도 큰 효능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히고 있다. 이러한 성능으로 오는 6월9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동경 곡물세척기 전시회’에 출품, 일본시장을 비롯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전시회 이전에 일본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편의성 극대화
중국에도 시간당 10t씩 씻는 기기수출을 곧 성사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관계자들도 ‘감탄’했다는 이 제품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동남아 해외에서 상당한 반향이 예고되고 있다.
부유물 제거, 곡물 세척, 돌 추출 3가지 공정을 한 번에 해낼 수 있는 이 곡물 세척시스템은 신속함과 공간 점유의 최소화, 흡입과 도출의 연속으로 인한 소량에서 대량까지의 세척량 범용성 등으로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고 한다.
특수펌프제작 시 ‘고무’ 기술 노하우… 일본제품보다 세척용이
일본 관계자 제품에 ‘감탄’… 6월 동경곡물세척기전시회 출품
1일 10~15t 세척, 건조가 가능하며 비용도 3~4만원 정도여서 정미공장에서 호응을 얻는다. 우선 부유물제거 시스템의 경우 흡입부 하단 펌프에 의해 입수된 곡물을 상승시켜 가벼운 부유물과 찌꺼기 등을 배출시키며 BLDC모터 사용으로 3단 세척봉 회전을 0~2000rpm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세척정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해 영양 손실 없이 세척이 가능토록 했다. 돌 추출에서는 곡물과 돌의 물에 뜨는 비중차를 이용해 돌을 확실하게 제거한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으로 세척된 쌀의 경우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벌레도 덜 먹는다고 한다. 이밖에도 토출부 상단의 헹굼 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구조로 물 소비를 줄이도록 했고 리모컨 사용으로 작업환경에 따라 반경 300m까지 곡물세척기의 운행 및 정지가 가능토록 하는 제원으로 구성됐다.
수출 본격화
한편 획기적 기능의 곡물세척기 개발에 성공한 대성산업펌프(주)는 지난 1979년 창업, 상호에서 보듯 국내 유수 특수펌프 전문메이커로 100% 국산기술과 디자인으로 수입대체에 일조해 오고 있다. 맞춤형 위생용 펌프제작의 경우 보통 펌프제작 기간이 60~90일 정도 걸리는 데 비해 이 회사는 전 세계 어느 곳에도 10여일 안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유럽, 미주지역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식품용 펌프인 ‘플렉스 펌프’로 본격 해외공략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기술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식품용 펌프인 새니터리 로브펌프, 센츄리휴갈 펌프 등 식품용 펌프 부문과 곡물세척시스템, 곡물세척 및 건조시스템 등의 부문을 각각 확장하는 한편 식품가공 기계 산업 전개를 위한 전문기술인력을 보강, 국내외 전문메이커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