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보도블록에 하이힐이 끼거나 고속도로 휴게실 여자화장실의 긴 줄 때문에 불편해하는 일이 줄어들 겁니다.”
변도윤 여성부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여성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2010년부터 시행될 ‘성인지예산’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변 장관은 “여성은 남성보다 화장실에 자주 가고 머무는 시간도 긴데 건물의 화장실 숫자가 똑같다고 평등한 대우는 아니다”라며 “성인지예산은 이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로 정부 예산 편성 시 성평등 관점에서 사업을 검토하고 신청해야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장관은 또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 여성의 취업과 고용유지는 불안한 게 현실”이라며 “양성평등의 기본은 여성의 경제적 지위향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 장관은 여성부의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과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증설’ 등 여성부 주요 정책에 대한 설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