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열리우리당 등 여야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연기자 ‘강부자’씨 사과 눈길…“강부자 내각 표현” 때문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이 지난 3일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지 6개월여만의 일이다. 대변인 생활을 하는 동안 1000여개의 논평이 최 대변인의 ‘입’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됐을 정도로 큰 활약을 보였다.
실제 최 대변인은 지난 2007년 2월 열린우리당 대변인, 8월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통합민주당 대변인까지 지냈다. 이 모든 생활을 합하면 2년 남짓 여·야를 두루 거쳤던 것. 말 그대로 정치적 격변기를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 대변인은 “대변인이 과거 당 총재의 명을 받들어 단순 스피커 역할을 하지 않고, 당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려 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연기자 강부자 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해 화제가 됐다. 이명박 정부의 인사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강남·부동산·부자’라는 의미에서 ‘강부자’라는 표현을 자주 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3개월 전 어느 행사장에서 강부자 씨를 만났는데, ‘이름을 쓰지 말아 달라’는 (강씨의) 부탁을 받고 ‘강부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