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한국알리기’
‘한국의 밤’후원 등 민간경제외교 주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 세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알리기’를 위한 민간 경제외교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위기 후 세계경제 재편’을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2월1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SK그룹 측은 “SK는 선대 회장인 고 최종현 회장 때부터 다보스포럼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에도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E&S 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유정준 SK에너지 해외사업부문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도 함께 참석해 세계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세계질서 해답을 모색하는 등 민간 경제외교를 통한 한국 알리기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현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고 SK그룹이 후원하는 ‘한국의 밤 행사’에 한승수 국무총리,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국내 정·재계 인사와 함께 참석해 대한민국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그는 특히 원자바오 중국 총리,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등 국가 원수급 리더와 알 바다크 사우디투자청(SAGIA) 청장, 앗 슈와이브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 사장,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B) 회장, 크리스토퍼 콜 골드만삭스 회장 등을 잇달아 만나 금융위기 이후의 한국과 한국 기업의 역할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페루와의 자원협력 모델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남미의 또 다른 자원 부국인 콜롬비아와의 자원개발과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