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회사 반열에 올릴 것”
새해 전략 방향 제시
권 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본점 영업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분기 단위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적을 점검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실행할 예정이다.”
이용호 신임 한화증권 대표는 지난달 2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해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해 채권부문에서 350억원의 이익이 났다”면서 “올해는 수익 500억원을 목표로 채권 부문의 리서치 및 영업 조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에서 채권 부문의 확고한 지위를 획득하고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부실채권 인수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영업을 확대하는 등 본점 영업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화증권은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보다는 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확보하고 대형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2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집합투자업과 선물업, 지급결제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화투신운용을 대한생명에 매각하는 안에 대해 “금융위 인가가 나면 3월경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집합투자업 영업 확대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통법 하에서 한화금융그룹 내 증권, 보험 중 성장 잠재력은 증권쪽이 훨씬 크다”면서 “이를 백분 활용해 회사를 업계 상위권 회사의 반열에 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상시 비상경영체제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심한 때일수록 시나리오 경영을 도입하면서 짧게 끊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3개월 단위로 상시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임원수를 최소화하고 본점 인력을 영업 전선에 전진 배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