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의 한 주택가서 LP 가스통에 불을 붙여 대치하다가 분신을 시도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9분경 50대 A씨가 영도구의 한 주택가서 자신의 몸에 등유를 뿌리고, LP가스통에 불을 붙여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통제한 채 인근 주민 15명을 대피시켰고, 이어 경찰특공대 협상팀을 투입해 A씨 설득에 나섰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도 소방대원 20명과 소방차량 등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후 25일 오전 1시35분경 A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고, 소방이 방수로 불을 끄는 순간 경찰이 A씨를 제압해 검거했다.
다행히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현재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영업이 단속된 것에 불만을 품은 데다 생활고를 비관해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