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궐련에 이어 전자담배 ‘릴’ 해외시장에 도전
KT&G, 궐련에 이어 전자담배 ‘릴’ 해외시장에 도전
  • 김해웅 기자
  • 승인 2020.06.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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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릴’ 해외 수출 길 열려… 궐련담배 중동 수출 장기계약 성사
▲ ▲KT&G가 PMI와 손잡고 전자담배 ‘릴(lil)’로 글로벌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KT&G가 PMI와 손잡고 전자담배 ‘릴(lil)’로 글로벌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경기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KT&G가 올해 초부터 전자담배와 일반 궐련담배의 해외수출 계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해외시장서 선전을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자본시장서 저평가 매수 시기라고 지목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KT&G, PMI와 해외판매 계약 체결로 전 세계 판매망 확보

KT&G는 지난 1월말 글로벌 리딩 담배 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lil)’ 시리즈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T&G는 160개 이상의 해외법인을 보유한 PMI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에 ‘릴’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것이다.

수출 제품은 ‘릴 플러스’ ‘릴 미니’ ‘릴 하이브리드’ 등의 기기와 전용 담배, 구성품 등이다. 향후 출시될 제품도 공급 제품에 포함된다.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성과에 따라 장기적 협력관계도 구축될 수 있다.
 

▲ 올 2월초 출시된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
▲ 올 2월 초 출시된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

KT&G는 PMI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하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에서는 성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아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고 바라보고 있다.

KT&G 관계자는 “PMI와의 수출계약으로 KT&G의 전자담배의 혁신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미래 담배시장에 새로운 시장표준을 제시해 담배산업을 더욱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7일 KT&G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T&G, 중동 수입업체와 7년 장기 수출계약 성공… 안정적 수익 확보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KT&G의 전자담배 수출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고, 올 하반기에 수출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 판매 확장성 측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월에 이어, KT&G는 지난 2월말 글로벌 중동 유통업체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사와 판매권 부여 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금액은 최소 2조2000억원 규모이며, 기간은 2020년 2월 26일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로 약 7년4개월이다.

이로써 KT&G는 주력 수출시장인 중동, CIS국가 등에 자사 제품을 판매·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계약에 ‘최소 구매 수량’ 조항을 신규 설정해 안정적 수익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간 중동지역은 정세불안, 환율급등 등으로 판매가 주춤했지만, 최소구매수량 설정을 통해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된 것이다.

저평가 종목으로 기대감에 투자자들 관심 가져볼 만

자본시장서도 KT&G의 행보에 큰 관심과 기대를 걸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PMI와의 계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올 하반기 이후 KT&G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며 “PMI와 협약을 통한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은 기존 궐련 시장서의 인지도 향상 등 시너지 효과를 부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KT&G가 중동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에쎄’ 제품 일부
▲KT&G가 중동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에쎄’ 제품 일부

이베스트투자증권 심지현 연구원 “그 동안 중동 시장은 환율 급등 및 정세 불안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많은 시장이었기에, 이번 계약으로 그 동안의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을 일단락하고 안정적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은 연구원은 ‘매수’ 의견으로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제시하며,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5.2조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1.4조원을 전망했다.

그는 주가 부진의 주된 원인이었던 궐련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필립모리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 전자담배 수출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해외 담배부문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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