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해 2009년 복지사업계획 표명
지관 스님은 지난 13일 서울 견지동 총무원에서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는 총무원장 임기가 끝나는 해인 만큼 벌여 놓은 일을 잘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두고, 공명정대한 선거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관 스님은 한 끼 나누기 캠페인, 이웃을 위한 108배 기도 등의 복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을 계획을 전했다.
또 조계사 일대를 전통 문화 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할 뜻을 내비쳤다. 지관 스님은 “조계사의 일본풍 칠층 사리탑을 전통 양식인 팔각 십층탑으로 교체하고 사적비를 세울 것”이라며 전통 문화 조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 선 센터’와 ‘템플 스테이 정보센터’를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총무원은 일반인의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사찰별로 조금씩 다른 수행 지침을 전국 수좌회를 통해 통일한 ‘선원 청규’를 편찬하고 종무 기관의 업무를 진단해 조직을 재설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