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과천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 개관

수주 단계부터 프리미엄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 적용한 최초의 단지

▲ 과천 푸르지오 써밋 연립 투시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오는 26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7번지 일원에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 ~ 지상 28층, 아파트 32개동 총 1,571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06세대며, 전용면적 기준 ▲59㎡ 254세대 ▲84㎡ 96세대 ▲111㎡ 33세대 ▲120㎡ 11세대 ▲126㎡ 27세대 ▲131㎡ 68세대 ▲151㎡ 17세대로 구성됐다.

입주예정월은 2020년 4월이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37 써밋갤러리 3층에 지어질 예정이다.

수주 단계부터 고급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 적용한 최초 단지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대우건설이 사업 수주 단계서부터 고급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한 첫 번째 단지다. 기존 써밋 단지들이 사업 수주 후 설계 변경을 통해 써밋의 색깔을 입혔다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수주 전부터 써밋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것이다.

수주 단계부터 ‘푸르지오 써밋’을 염두하고 설계를 했기에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단지 곳곳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전체 단지를 4개 블록(1BL,4BL,5BL,6BL)으로 나눴는데 각 블록별로 설계 콘셉트를 차별화해 디자인했다.


중앙로변에 위치하고 고층 위주로 이뤄진 1블록은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건물 외벽에는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커튼월 룩, LED 경관조명을 적용했으며, 관악산의 산세를 모티브로 주동과 옥탑을 디자인했다. 관문로변에 위치한 4?5?6블록은 고급빌라를 모티브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저층 단지로 이뤄진다.

아파트 외벽에는 발색력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실리콘 페인트와 메탈릭 페인트가 적용되며, 철재 난간이 없는 고급 유리 난간 창호를 사용했다.

단지는 넉넉한 동간거리를 유지하며 남향 위주(남동·남서향)로 배치된다. 관악산과 중앙공원 조망을 극대화한 배치계획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지상에 차량이 없는 100% 지하주차장으로 계획됐으며, 세대 당 1.77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전체 확장형으로 적용됐다.

또 지하주차장에 전 세대가 이용가능한 세대 창고를 제공하며, 택배 차량이 진입가능 하도록 층고를 2.7m로 설계했다.

‘준 강남권’ 과천 내 중심지에 위치해 최고의 입지 자랑
블록별로 모던·클래식 컨셉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설계

커뮤니티시설은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사우나 등 생활편의시설이 낙후된 과천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했다.


3레인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사우나시설이 메인 스포츠 센터에 들어가 있고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카페테리아, 키즈&맘스카페, 작은도서관, 공방, 스터디룸, 다목적 체육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과천시 최초로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며, 전용엘리베이터를 통해 입주민이면 누구나 편히 이용가능하게 계획했다.

단지 조경은 ‘과천명림(果川明林 : 관악의 명품 숲을 담은 단지)’을 콘셉트로 조성된다. 관악산과 양재천, 풍요로운 과천의 자연을 단지 내로 끌어들여 차별화된 명품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 과천 푸르지오 써밋 스카이라운지

단지 초입에는 관악산을 닮은 석가산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중앙에는 리조트형 수공간과 넓은 오픈 스페이스를 신재로 둘러 입주민들 간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공간으로 계획된다. 소나무 및 계절감이 뛰어난 수종을 식재해 산책로와 연계된 힐링 포레스트가 조성하며 자연, 모험 등의 테마가 있는 테마형 어린이놀이터도 설치된다.

외산 주방가구,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세대 내)가 적용된 명품 인테리어

단지는 푸르지오 써밋의 브랜드 철학 및 설계, 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타입 별로 발코니 공간을 확장해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으며,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듀얼 엑세스 주방설계, 드레스룸 공간, 알파룸 공간, 현관 양면 수납가구 등으로 공간의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전용면적 59타입에도 일부 4BAY 평면이 적용돼있으며, 전용면적 84타입에 일부 5BAY 평면을 적용해 채광, 환기,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일부 대형 평형은 2면 개방을 통한 조망형 거실과 중앙공원이 조망 가능한 다이닝룸을 계획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수준 높은 마감재와 시스템이 적용됐다.

커튼월룩, 스카이커뮤니티 등 최고급 마감 적용
지하3층~지상28층, 아파트 32개동 총 1571세대

고급스런 유럽산 주방가구가 적용됐으며, 세대 내에서 직접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이송설비시스템이 적용돼 쾌적함을 더했다. 실별로 각방 온도를 설정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실별 온도제어 시스템이 적용되며, 실내에는 거실과 침식에 각각 하나씩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된다.

고급형 외산수전, 비데 일체형 양변기, 센서식 싱크절수기, 전동 빨래건조대, 빌트인 칫솔살균기, 욕실 바닥난방, 인덕션 2구와 가스 1구 등이 기본적으로 설치된다.

외부 창호는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LS시스템(창을 들어올려 여는 Lift & Slide 시스템) 이중창이 적용된다. 세대 내 10인치 터치스크린 월패드를 이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상시 확인할 수 있으며, 대기전력차단시스템이 설치돼 전기전력 차단 및 제어가 가능하다.


수명이 길고 전력소모가 적은 LED조명이 세대 내 전체 적용되며, LED 조도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조도조절 및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

외출 시 현관서 조명 일괄소등, 가스밸브 잠금, 엘리베이터 호출, 방범설정을 할 수 있는 매직미러형 스마트생활정보기와 지문, 비밀번호, 카드로 문을 열수 있는 푸시-풀 방식의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이 설치된다.

입주자 편의를 위한 첨단 시스템

단지에는 입주민들 편의를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가 구축되며,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물 최우수등급 인증을 받았다.

공용부 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며, 엘리베이터가 수직으로 오르내리며 발생하는 위치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화해 주는 엘리베이터 전력회생시스템도 적용된다.

▲ 과천 푸르지오 써밋 연립 투시도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했다. 입주민 차량이 단지 내로 들어오면 주차 위치까지 안내해주는 주차유도시스템이 적용되며, 차량 위치 인식 시스템, 주차관제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 등을 적용해 입주민이 손쉽게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택배 시스템과 지하주차장 비상벨, 단지 곳곳에 설치된 200만화소 CCTV 등 안전시설도 적용된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신규 공급이 미미했던 과천이 2018년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시작으로 달라지고 있다”며 “이번 과천주공1단지가 ‘과천 푸르지오 써밋’으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8422가구 규모의 지식정보타운 조성 및 3기 신도시 지정 등 풍부한 개발호재를 가진 과천은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대우건설의 대표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에 걸맞는 상품성을 갖춘 만큼 계약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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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수3지구 재개발 조합 복마전

[단독] 성수3지구 재개발 조합 복마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재개발·재건축 현장은 ‘내 집 마련’이라는 욕망의 집합체다. 사려는 사람, 팔려는 사람, 그리고 짓는 사람까지 집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촘촘하게 얽혀 있다. 조합은 사방팔방 뻗어있는 이권을 조율하고 사업을 끝까지 이끌어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 문제는 이 과정서 발생하는 유착과 비리 의혹이다. 주택 재개발사업은 권력의 이동에 영향을 받는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53만㎡ 면적의 땅을 4개 지구로 나눠 재개발을 진행하다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사업이 지체됐다. 그러다 오 시장의 취임으로 다시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3조 사업 14년째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압구정 아파트 지구 특별계획구역을 마주 보면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 재개발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572-7번지 일대로 기존 계획안에 따르면, 부지 11만4193㎡에 1852가구 규모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제3지구 조합)이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합장이 지위를 상실한 데 이어 각종 의혹이 불거져 복마전이 따로 없는 상황이다. 특히 조합장과 정비사업관리전문업자(이하 정비업체) 간의 유착 의혹이 화두로 떠올랐다. 정비업체는 정비사업 과정서 조합의 비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전문지식을 갖춘 사업자를 말한다. 대통령령이 정한 자본‧기술인력 등의 기준을 갖춰 시·도지사에게 등록한다.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은 제정 당시부터 ‘정비사업전문관리업 제도’를 도입했다.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정비업체는 ▲조합 설립 및 정비사업의 동의 ▲조합 설립 인가 신청 ▲사업성 검토 및 정비사업 시행계획서 작성 ▲설계자 및 시공자 선정 ▲사업 시행 인가 신청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대행한다. 정비사업의 A부터 Z까지 모든 업무에 관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3지구 조합은 2009년 10월 추진위원회의 승인, 2010년 5월 주민총회를 거쳐 N사를 정비업체로 선정했다. 이후 2018년 2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3지구 조합 내부서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14년에 걸쳐 조합 업무를 대행해 온 N사와 역시 10년 넘게 조합서 일한 전 조합장 김모씨의 유착 의혹이다. 뉴타운 후보지 정비구역으로 오세훈 시장 취임에 재시동 김 전 조합장은 2010년 추진위 총무로 선출된 후 2016년 주민총회를 통해 추진위원장으로 뽑혔다. 2018년 창립총회서 조합장으로 선출됐지만 지난해 11월 도정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이 확정돼 자격을 상실했다. 그사이 재신임 투표, 주민총회 등의 과정이 있었고 수차례에 걸쳐 법정 공방에도 휘말렸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조합장은 2016년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불사조’에 가까운 면모를 보이며 자리를 지켰다. 김 전 조합장은 창립총회(2018년)와 동시에 진행된 조합장 선거서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가 인정돼 2021년 조합장 지위를 상실했다. 제3지구 조합 선거관리 규정은 ‘후보자 등록 시 제출 서류의 허위·변조·위조 등이 발견된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명시했다. 김 전 조합장은 후보자 등록 신청서에 지방 소재 ‘Y대학 졸업’이라고 기재해 제출했다. 또 Y대학 총장 명의로 된 졸업증명서를 3부 만들어 추진위원장과 조합장 후보 등록 등에 사용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업무방해죄와 사문서위조죄·위조사문서행사죄 등으로 김 전 조합장에 각각 벌금 100만원과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후 2021년 1심 법원은 해당 약식명령 등을 근거로 ‘조합장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서 김 전 조합장이 조합장의 지위에 있지 않다고 판시했다. 서울시가 진행한 조합 실태점검 결과도 조합장 지위에 영향을 미쳤다. 성동구서 2022년 2월28일부터 3월11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운영실태 시·구 합동 기동점검’서 총 22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자금 차입 결국 사임 특히 성동구는 김 전 조합장이 총회 의결 없이 자금을 차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도정법 제45조(총회의 의결) 2항에 따르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자율과 상환방법은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성동구의 실태점검 결과에도 김 전 조합장은 2022년 10월 주민총회서 또다시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총회 의결 없이 자금을 빌린 부분이 문제가 되면서 결국 조합장 자격을 잃었다. 김 전 조합장은 2022년 ▲총회 의결 없이 자금을 차입한 점 ▲자료 공개 거부 등 도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두 혐의 모두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서 자료 공개 거부 혐의가 무죄로 바뀌면서 벌금 100만원으로 줄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돈을 빌려준 주체가 정비업체인 N사였다는 사실이다. N사는 2019년 6월과 8월, 그리고 10월 각각 2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 등 총 5000만원을 제3지구 조합에 무이자로 빌려 줬다. 앞서 김 전 조합장은 2019년 2월에 5000만원, 4월에 3000만원 등 8000만원을 총회 의결 없이 N사로부터 차입한 사실이 확인돼 벌금 7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제3지구 조합이 총회 의결 없이 N사로부터 빌린 돈의 액수는 총 1억3000만원에 이른다. 김 전 조합장의 가족 일가가 제3지구 재개발 지역의 아파트 등을 구입하는 과정서도 N사의 흔적이 등장한다. 재산 증식 내부 정보? 문제를 제기한 제3지구 조합원은 “김 전 조합장이 추진위원장, 조합장을 하던 시기에 아들과 딸, 사위 등이 재개발 지역의 아파트를 사거나 도로를 증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김 전 조합장의 재산이 늘어나는 과정에 조합의 내부 정보가 사용된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6년 전후로 김 전 조합장을 비롯한 가족 일가의 부동산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조합장이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시기와 맞물린다. 김 전 조합장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이모씨는 2018년 7월 성수동의 빌라 한 채를 1억9500만원에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이씨의 주소는 김 전 조합장의 주소와 같았다. 흥미로운 대목은 2019년 1월 이 빌라가 송모씨에게 2억원에 팔렸는데 해당 인물이 정비업체 N사의 관계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점이다. 송씨는 한 달 뒤 해당 빌라를 2억1000만원에 팔았다. 김 전 조합장의 아들로 추정되는 이모씨는 2015년 1월 제3지구 재개발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한 채를 4억5750만원에 매입했다. 김 전 조합장의 아들은 현재 제3지구 조합의 대의원으로 이름이 올라있다. 김 전 조합장의 딸로 추정되는 이모씨는 2018년 11월 특정 인물로부터 성수동2가의 도로 일부를 증여받았다. 딸 이씨의 남편이자 김 전 조합장의 사위로 추정되는 김모씨는 2017년 1월 성수동2가의 한 상가 1층을 매입했다. 김씨도 제3지구 조합의 대의원 명단에 존재한다. 2018년 해당 건물에 근저당을 설정한 업체는 세입자 조사업 등을 하는 W사였다. W사의 과거 등기부등본상 주소는 제3지구 조합서 업무를 하는 법무사 사무소의 주소와 일치했다. 송사 휘말려도 계속 부활해 가족 일가 부동산 구입 의혹 제3지구 조합의 한 조합원은 “지금 드러난 것은 등기부등본을 뒤져 찾아낸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총회의 결의 없이 정비업체로부터 금전을 차입해 자신의 급여를 챙기고 가족 일가의 부동산 축재에 사용했다는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며 “김 전 조합장은 대법원 확정 판결로 사임하면서도 조합원에게 단 한 마디의 사과도 없이 뻔뻔함의 극치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온 직후 김 전 조합장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14년간 성수3지구를 위해 노력해 왔고 14년간 조합 운영을 투명하고 절약하였기에 조합장 자리서 내려오며 부끄럽지 않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사무실을 얻어 ‘김○○ 사랑방’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주민과 부동산 관련 정보를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지구 조합의 또 다른 조합원은 “김 전 조합장의 나이가 70대다. 컴퓨터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고 들었다. 그러다 보니 정비업체가 조합장을 바지사장으로 세우고 뒤에서 조합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말이 내부에 많다”며 “N사는 한남4구역재개발조합서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된 업체”라고 주장했다.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한남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한남4구역 조합)은 지난해 정기총회서 N사와의 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합 설립 과정서 발생한 비위, 허위 견적서 제출, 금전 편취 혐의로 사기죄 확정 등이 이유였다. 한남4구역 조합은 2011년 N사와 용역 계약을 맺고 지난해까지 조합 업무를 함께 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남4구역 계약 해지 제3지구 조합서 불거진 의혹은 현재 성동세무서, 성동경찰서 등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조합원은 “전 조합장과 N사는 조합을 장악하고 감시 체계가 허술한 틈을 타 끊임없이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들의 비리는 민생침해 범죄인만큼 철저한 수사로 조합원의 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ang@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전 조합장의 해명 “떳떳하다” 김모 전 조합장은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울분을 쏟아냈다. 14년간 조합을 위해 일했는데 근거 없는 모함으로 자신을 괴롭히려 든다는 것이다. 김 전 조합장은 자녀를 비롯해 사위 등 가족 일가가 재개발 지역에 아파트나 건물을 산 것은 인정하면서도 결혼을 할 무렵 본인들이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비업체 N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비업체는 재개발 사업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곳이다. 조합장이 됐지만 업무에 서툰 부분이 있어 정비업체 대표(송모씨)에게 도와 달라고 했다”면서도 “정비업체 직원을 따로 만난 적도 없고 부정적인 일을 한 것도 없다. 나는 떳떳하다. 떳떳하기에 아직 이 동네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젊고 똑똑한 사람이 조합장 선거에 나와야 한다. 그런 분이 있다면 언제든 도울 것”이라며 “2010년 조합 총무로 시작해 14년 동안 조합 일을 보면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법원 판결로 사임하게 됐지만 조합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기사 속 기사> N사 대표의 해명 “우리는 을이다” N사의 송모 대표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정비업체는 조합이 시키는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정비업체가 조합장을 내세워 조합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내부의 의견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면서 한 말이다. 조합이 갑, 정비업체가 을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총회의 의결 없이 제3지구 조합에 돈을 빌려준 이유에 대해 “(김 전 조합장이) 조합 재정 상태가 너무 열악하다고 간곡히 부탁해서 무이자로 빌려준 것인데 그게 문제가 돼서 조합장님이 지위를 잃게 된 점은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합에 차입한 1억3000만원은 한 푼도 돌려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합장이 사임하는 등 조합 내부가 뒤숭숭한 것 같다는 말에는 “직무대행이 조합 업무를 보고 있고 우리도 정비업체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업은 표류하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업체가 맡고있는 재개발 지역이 20여군데 정도다. 한 군데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법을 저지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남4구역 조합과의 계약 해지에 대해서는 “(한남4구역 조합) 조합장이 내가 불법적인 요구를 했다. 그걸 거절했더니 계약 해지를 한 것”이라며 “현재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한 상태다. 법으로 가려질 일”이라고 주장했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