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그룹, 건물 매각에 ‘떴다방’까지 동원
Y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Y그룹은 알짜 자회사들을 잇달아 매각하는 것도 모자라 총수까지 나서 여기저기 돈 꾸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는 후문.
급기야 임직원 숙소 용도로 신축한 건물까지 팔아야 하는 처지까지 내몰렸다고. 서울시내에 자리 잡은 이 건물은 Y그룹 이름을 딴 오피스텔형 아파트로 주거와 사무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Y그룹 총수는 한때 잘 나갈 때 임직원들에게 선심을 쓸 생각이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매물로, 그것도 급매물로 내놓은 상태.
입주를 기대하던 임직원들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문제는 경기 악화로 매입자가 없다는 점. Y그룹은 지역 부동산과 심지어 ‘떴다방’업자들까지 총동원해 층별로, 또는 각호로 쪼개 분양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D그룹 총수, 친인척 사기사건으로 골치
D그룹 K회장이 친·인척 사기사건으로 골치를 썩고 있다. K회장의 직계 친·인척인 K씨는 K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점을 강조해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지난해 6월 16억원을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K씨가 내건 조건은 원금보장과 함께 이익금으로 15억원을 지급한다는 것. 하지만 K씨는 자신이 추진하는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이익금은 물론 두 달 뒤로 약속한 원금 상환까지 지키지 못했다.
결국 여성 사업가는 K씨에게 원금 지급을 요구하는 한편 K회장에게도 투서를 넣고 있다고. 그러나 그룹 측은 나몰라라로 일관.
이에 분노한 여성 사업가는 조만간 K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생각으로 전해진다. 그는 “K씨가 친·인척인 K회장을 팔아 사기를 쳤다”고 주장할 계획이라고.
지방 H건설 부도에 명동 사채시장 비상
지방 군소 건설업체인 H건설이 최근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명동 사채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명동 사채시장은 최근까지도 피해액을 파악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H건설은 전국 1만여 업체 가운데 시공능력평가순위로 300위권이지만, 지역에선 다섯 손가락에 드는 업체. 부도액은 400억원대로 추정되며, 하청업체 등에 발행한 어음까지 합하면 피해액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명동 사채시장의 피해액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지방 군소 건설사였지만 내실 있는 업체로 분류됐고, 무엇보다 은행권에서 모범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의 수상 전력이 명동 사채시장과 거래를 틀 수 있었던 계기로 작용.
이는 결국 명동 사채시장에 막대한 피해로 돌아왔고, ‘큰 손’들도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