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단체장 된 유승민 IOC 선수위원
37세 단체장 된 유승민 IOC 선수위원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9.06.07 09:21
  • 호수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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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 대한탁구협회장에 당선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유승민(3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대한탁구협회의 수장이 됐다.

유 위원은 지난 5월31일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서 열린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 보궐선거서 당선됐다.

유 위원은 총 158표 중 119표(무효표 1표)를 획득, 38표에 그친 윤길중 전 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새 탁구협회장으로 낙점됐다.

유 위원은 지난달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까지 탁구협회장직을 수행한다.  

유 위원은 내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선진 유소년 시스템 구축과 이를 위한 투자, 생활체육 동호회 체계 확립, 탁구 프로리그 출범, 협회 재정 자립도 향상 등의 공약을 내걸어 지지를 이끌어냈다.  

유 위원은 투표에 앞서 “다양한 활동 속에서도 탁구인이라는 자긍심과 그리움을 항상 잊지 않았다”며 “대한항공의 지속적인 후원 아래 성실성, 소통 능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대한민국 탁구의 자긍심을 높이려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최대 과제인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대해서는 “현재 내가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이다. 나에 대한 ITTF의 신뢰와 지지는 절대적이라고 자신한다”면서 “유치 과정부터 앞장섰고 수시로 ITTF와 소통하는 내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한탁구협회장 당선
IOC 선수위원으로 활약

어린 시절부터 ‘탁구 천재’로 통한 유 위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서 당시 최고의 선수 왕하오(중국)를 넘고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의 마지막 금메달로 아테네 대회를 포함해 유 위원은 4차례 올림픽에 나서 금·은·동메달 한 개씩을 거머쥐었다. 

선수 은퇴 후 삼성생명 코치로 활약한 그는 2016년 8월 IOC 선수위원에 도전해 당선됐다.

경쟁자들에 비해 이름값에서 밀린다는 예상이 많았지만 보란 듯이 판을 뒤집었다.  

유 위원은 국내 유일 IOC 선수위원이라는 직함을 활용해 국제 인사들과 관계를 쌓았으며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으로 국내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번 당선으로 유 위원은 국내서 보기 드문 30대 체육 단체장이라는 이력도 추가했다.

현재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협회장 중 30대는 유 위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