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핀 검버섯, 자신감 상실

여성들은 언제 자신이 늙어가고 있다고 느끼게 될까? 얼굴 위로 주름이 하나 둘 늘어날 때일까, 아니면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에 있어 점점 자신이 없어질 때일까.
여성의 상당수는 얼굴에 생기는 기미를 보고 자신이 노화하고 있음을 절실히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조사결과 20대 이상 여성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나도 정말 늙는구나’라고 절실히 느꼈던 적이 언제인지를 물었더니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얼굴에 반점처럼 생긴 기미를 보았을 때라고 답했다.
특히 20대에서 기미를 보고 노화를 느꼈다는 비율이 30대보다 많아 기미가 더 이상 30~40대 주부들의 전유물이 아님이 드러났다.
직장인 심모(28)씨는 요즘 갑자기 늘어난 기미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기미가 훨씬 눈에 많이 띄어 신경이 쓰이고 피부가 하얀 편이라 잡티가 조금만 생겨도 너무 티가 많이 나 화장을 하면 커버가 되지만 맨 얼굴일 때에는 스스로 거울보는 게 두렵다고 말한다.

이렇듯 기미가 20대에도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에 따른 업무적 스트레스와 피로도 증가, 불규칙적인 식습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분석이다.
미소인 기미 레이저 전문 클리닉(www.misoin1.co.kr) 김한구 대표원장은 “예전에는 중년층들이 기미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20대들의 발길도 많아지고 있다”며 “기미는 주름과 같이 한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겨울철만 되면 유독 기미가 많이 생긴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여름보다 겨울철에 화이트닝 케어를 쉽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20대 기미 증가
‘겨울철’ 조심 또 조심

겨울은 여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왕성하게 형성된 이후이다. 게다가 겨울 자외선도 여름 못지않게 강하기 때문에 자칫 화이트닝 케어를 쉽게 생각했다가는 얼룩덜룩 주근깨투성이가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겨울 외출 시에도 자외선차단제를 꼭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 하루에 생수 8잔 이상 마시고 피로회복을 위해 자정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더불어 대개 오후 4시경엔 자외선 양이 한창 때의 4분의 1로 줄기 때문에 이때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미는 일단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들은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하도록 권유한다.
최근에는 기미 치료에 대한 여러 가지 시술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옐로우 레이저와 레이저 토닝, 케모레이저 등을 이용한 ‘복합 레이저 피부 재생술’이다.

특히 기미환자 대부분이 동반되는 건조하며 예민한 피부와 늘어난 혈관으로 인한 붉어진 피부에는 옐로우 레이저가 더욱 좋은 결과를 보여줌으로서 최근에 아주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황색과 녹색의 두 가지 파장을 각각 또는 동시에 방출하는 이 레이저는 황색광의 파장이 붉은 색을 띠는 목표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며 초록광 파장은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파괴하게 된다.

각각의 파장을 따로 사용할 뿐 아니라 동시에 두 가지 파장이 방출되기 때문에 한 병변에서 두 가지의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는 것.
IPL, I2PL, 브이빔, 브이스타 등의 레이저보다 진화한 ‘옐로우 레이저’는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피부고민 해결사로 기미뿐 아니라 붉은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홍조, 실핏줄, 붉은 수술 흉터 등 피부의 모든 붉은 문젯거리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시술 시 통증이 별로 없고 시술 후 바로 세안이나 화장으로 가릴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아 직장인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더불어 레이저 토닝은 피부 깊숙이 있는 색소 세포를 파괴함과 동시에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피부모공치료는 물론 필링, 토닝, 리프팅 효과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색소침착이나 딱지걱정 없이 진피형 기미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어 시술 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통증 또한 거의 없어 불편함 없이 짧은 시간에 집중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레이저 토닝 역시 회복기간 없이 화장이나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에게도 안성맞춤이고 계절과 피부타입, 피부색에 관계없이 시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백옥 같은 피부로의 변신을 빨리 꾀하려면 케모레이저 시술법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케모레이저는 케미칼 필링과 색소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우선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 시키면서 높은 열에너지로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레이저 치료를 받은 이후에 인체에 안전한 약품을 발라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며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새로운 피부가 재생되게 자극을 가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을 받으면 피부의 진피층에 있는 멜라닌 색소의 제거와 노화된 콜라겐 섬유의 재생능력을 향상시켜 피부 미백과 탄력이 증가돼 깨끗한 피부로의 재탄생이 이루어지게 된다. 기미뿐 아니라 모공, 탄력, 잔주름 등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최근 기미 치료,
‘복합레이저 피부 재생술’이 대세

이밖에 기미 종류에 따라 미백제 등의 약제를 바르거나 표피를 얇게 벗겨내는 미백 스켈링, new 12PL, 소프트 레이저 필링 등의 방법을 복합적으로 시술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소인 미아점 김한구 대표 원장은 “건강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가장 손쉬운 비법은 꾸준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레이저 시술 후 미백, 재생관리를 같이 받는 것이 좋으며 홈케어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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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채 상병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 게 핵심이다. 임 전 사단장과 연락이 닿은 인물들은 대부분 이해관계자다. 자칫하면 회유 정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수사외압 논란의 시발점이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챙긴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사건을 물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다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침묵 지키다… 임 전 사단장은 최근까지 복수의 해병대 간부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간부 A씨에게 “(공수처)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연락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지만 아들을 잃은 채 상병의 유족 특히 모친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 진실을 밝힐 때까지는 고통스러워도 견딜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은 A씨에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하 대령)의 변호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로 연락을 취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을 고발한 게 무고에 해당하는지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타 간부들에게도 비슷한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부는 <일요시사>와의 연락서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모셨던 사람이긴 한데 임 전 사단장에 대해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과거 박 대령에게도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자신은 물속 수색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수차례 했고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장으로 넘어간 상황서 자신의 책임과 범위 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며, 이에 대한 박 대령의 기억과 판단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인데… 사건 연루자들에 연락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상급지휘관(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은 없지만, 부대를 방문해 전술토의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작전이 되도록 유도할 권한은 있다”고 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안전 책무가 없다면서도, 자신이 현장서 ‘수변을 수색하라’고 지휘한 건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문제를 언급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수사단은 ‘작전통제권과 상관 없이’ 임 전 사단장을 실질적 수색작전 지휘관으로 보고, 안전지침을 부대에 하달하지 않아 채 상병 순직사고가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임 전 사단장은 김 변호사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 변호사가 SNS에 게시한 글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이 있다는 게 임 전 사단장의 주장이다. 그는 김 변호사에게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한계 속에서 해석과 이해를 거쳐 어떤 주장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견됐고, 제가 사안의 진상을 밝히면서 그걸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가 여론을 조작하고 진실을 가리는 불의한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나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을 공수처에 세 번째로 고발했다. 이번 혐의는 군형법 제79조 무단이탈죄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월 말 서울 노원구에 있는 화랑대연구소가 아닌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 관사 ‘바다마을아파트’에 거주하며 인접한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 사무실로 출근 중이다. 마음 급해졌나…어떤 의도? 갑자기? 특검 압박 느꼈나 이 사실은 그가 여러 곳에 자신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내용증명, 등기우편 등으로 보내면서 드러났다. 등기 봉투의 발신지는 화랑대연구소였으나 배송 조회 결과 실제 발신지는 서울 신길7동 우편취급국이었다. 임 전 사단장이 거주 중인 서울 관사 인근이다. 발송 시간도 대부분 일과시간 직전이나 일과 중이었다. 임 전 사단장은 언론을 통해 “연수 초기에 육사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장거리 출퇴근 비효율적이라서 최근엔 해군재경대대서 근무 중이다. 근무 장소 중 하나가 해군 재경대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책 연수의 일시와 출퇴근 시간 및 장소가 명령으로 특정된다. 인사명령의 지정된 장소서 지정된 출퇴근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인사명령이나 상급기관의 지휘관에게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주 번호를 변경하는 임 전 사단장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해 무단이탈한 장소와 상급지휘관인 해병대 사령관에게 정식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았는지에 관한 진실을 밝혀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며 같이 책임을 면하자는 회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와 경찰 이첩 과정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착수해 왔다. 박 대령에게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것에서 임 전 사단장이 적극적인 책임 회피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권서 ‘채 상병 특검’ 목소리가 커지자 조용했던 임 전 사단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적절한 처신 한 해병대 간부는 “전우의 죽음 이후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석연치 않은 윗선의 처리는 진상규명 문제를 떠나 정치권 개입을 불렀다”며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일부 작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해병대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일요시사>가 사건 관계인에 연락한 이유에 관해 묻자 "사건 관계인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