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개막 이벤트 '장타 대결'
LPGA 개막 이벤트 '장타 대결'
  • 자료제공: <월간골프>
  • 승인 2019.02.11 10:10
  • 호수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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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풋볼…아이스하키 선수 승

많은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종목 외에 즐기는 스포츠로 골프를 꼽는다. 그럼 운동선수 중에선 누가 골프를 잘할까. LPGA는 개막을 앞두고 지난 1월16일 셀러브리티 장타대회를 열었다. 투수, 쿼터백, 아이스하키 선수가 LPGA의 장타자인 브리타니 린시컴과 장타 대결을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풋볼 대표는 워싱턴 레드스킨스 쿼터백 시절 슈퍼볼 MVP를 수상한 토니 리피엔(57)이었다. 리피엔은 1992년 PGA투어 캠퍼 오픈과 2부 투어 트라이시티오픈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모두 컷 탈락했으나 스포츠 스타 골프 대회인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에서는 1990년과 2014년 우승한 강자다.

운동선수들이 사랑하는 골프
어떤 종목 선수 가장 잘할까

야구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 투수 존 스몰츠(52)가 출전했다. 타이거 우즈의 친구이기도 한 그는 우즈로부터 “PGA투어 선수를 제외하고는 골프 실력이 가장 좋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스몰츠는 우즈와 내기를 하면 계속 졌고, 우즈는 그를 ‘현금 지급기’라고 불렀다. 그는 2018년 지역 예선을 거쳐 US 시니어 오픈에 출전할 만큼 골프에 대한 열정이 있다.

아이스하키의 제러미 로닉(48)은 시카고 블랙 호크스 등에서 총 1216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집 뒷마당에 그린과 80야드짜리 드라이빙 레인지를 만들 만큼 골프광으로 매사추세츠 주에 골프장을 갖고 있고, 자선 골프대회 단골 참가자다.

장타 대회는 맞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열렸다. 린시컴은 255야드에 그쳤다. 시합 후 린시컴은 “뒷바람엔 강하지만 맞바람에는 약하다”고 말했다. 스몰츠는 276야드를 기록했고, 279야드의 로닉이 롱기스트 선수가 됐다. 아이스하키 선수의 승리였다.
 

보통 야구 투수와 풋볼 쿼터백, 아이스하키 선수가 골프를 잘한다. 국내에서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인 이경철 JTBC 골프 해설위원은 KPGA 정회원이다. 프로야구 쌍방울 투수였던 방극천은 28세에 골프를 시작해 투어에서도 뛰었다.

이경철 위원은 “공을 던지는 야구 투수와 풋볼 쿼터백, 스틱을 휘두르는 아이스하키 선수가 골프에 유리하다. 농구 선수는 손목에 스냅을 걸기 때문에 훅이나 슬라이스가 난다”고 설명했다. 수영 선수는 상체 발달이 지나쳐 좋지 않다. 수영 ‘지존’ 마이클 펠프스는 타이거 우즈의 코치였던 행크 헤이니의 집중 지도를 받아 프로가 되려 했으나 실패했다.

방극천 프로는 “야구 투수는 늘 타자와 승부를 펼쳐 멘탈이 뛰어나다. 골프 프로가 되려면 공을 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공을 갖고 놀아야 하는데, 투수는 손 감각이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