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플라멩코·펜싱 맹연습
신민아와 호흡 <키친>도 개봉
혹의 뮤지컬 <돈 주앙>으로 인사드립니다!”
배우 주지훈이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주지훈은 오는 2월6일부터 3월8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돈 주앙>에서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 파탈 돈 주앙 역으로 나선다. 주지훈은 오리지널 스페인 댄서와 함께 무대에서 선보일 돈 주앙의 섹시한 매력과 사랑이라는 저주를 통해 오만했던 그가 사랑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연기해야 한다.
드라마 <궁> <마왕>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주지훈은 지난해 개봉 2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통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궁>의 고독한 황태자, <마왕>의 세련된 변호사,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의 재벌 2세로 변신한 주지훈은 첫 뮤지컬 무대에서 옴므 파탈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갈 예정이다.
주지훈은 지난해 1월 말 무렵, 비밀리에 오디션을 보고 <돈 주앙>에 합류했다. 그는 노래, 연기, 플라멩코, 펜싱 등을 맹열히 연습하며 돈 주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피땀 어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돈 주앙>의 예술감독 웨인 폭스는 “주지훈의 음색과 음역이 굉장히 뛰어나 노래를 듣자마자 돈 주앙 역에 적역이라고 판단했다”며 “잘 다듬으면 뮤지컬계의 보석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주지훈은 뮤지컬 <돈 주앙> 외에도 배우 신민아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키친>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무대와 스크린에서 동시에 도전에 나선다.
주지훈 외에도 이미 캐스팅이 확정된 강태을과 <프로듀서스> <헤드윅>으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김다현이 번갈아가며 돈 주앙을 맡는다. 뮤지컬 <돈 주앙> 라이선스 버전은 배우 부문은 한국 최고의 배우들이 맡고, 무용수는 오리지널 공연에 출연했던 스페인 최고의 플라멩코 댄서가 참여하는 독특한 구조로 진행된다.
2004년 2월 캐나다 몬트리올 초연 당시 3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돈 주앙>은 2006년 서울 공연 때 보름 만에 3만5000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