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소통 물꼬 튼 자랑스러운 역사 지닌 기업
고 정주영 명예회장·정몽헌 회장 유지 받들기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09년을 향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대건설 인수·북방사업 추진 사업에 사활을 걸겠다는 게 현 회장의 굳은 의지다.
현 회장은 지난 6일 신년사에서 “2012년까지 재계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인프라 물류 금융 등 세 가지 분야를 현대그룹의 핵심 성장 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대건설 인수 준비는 물론 북방사업 등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신규 사업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도 “현대그룹은 한국경제 도약을 위한 남북 간 소통의 물꼬를 튼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사업의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겠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