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자연에 물들다, 캠핑장의 하루-인삼골 오토캠핑장

배산임수 명당에서 인삼향 맡으며 ‘별 헤는 밤’

충남 금산군은 남한의 중간쯤에 위치, 어디에서건 접근이 편리하다. 예로부터 인삼의 고장으로 유명했던 금산에 올해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했다. 오토캠핑 붐에 힘입어 인삼골 오토캠핑장이란 곳이 2012년 4월 초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캠핑장은 제원면 금성리와 용화리를 잇는 야산 줄기가 북쪽에 병풍처럼 드리워져 바람과 불빛, 소음을 막아주고 바로 앞에는 금강의 물줄기가 소리도 없이 조용히 흘러간다. 도시의 번잡함과 이별하고 자연에 파묻혀 새로운 나를 되찾아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한밤중에는 별이 이마에 쏟아진다. 인삼골 오토캠핑장의 면수는 55면으로 구획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음수대, 화장실, 관리사무소, 산책데크, 전망데크, 공연 무대, 자전거 길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으나 아직 전기 시설만 설치되지 못했다.

자연 추구 여행객들에게 100% 이상 만족도 선사
인삼 역사 따라가다 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


오토캠핑장에도 명당 터가 있다면 금강변의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명당 중의 명당이다. 캠핑장이 들어선 곳은 용화리 금강변인데 뒤를 둘러싼 야산 줄기는 동서로 뻗어가면서 외부의 잡스런 기운을 막아주기에 충분하다. 캠핑장 바로 앞은 금강이 고요히 흘러가면서 기운을 북돋운다. 이런 곳을 바로 ‘배산임수’의 명당이라고 하지 않는가.

캠핑의 목적이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쉬어가며 잃어버린 나를 찾고, 허약해진 기운을 채우며 가족과의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라면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자연 추구 여행객들에게 100% 이상의 만족도를 선사한다.

뒤는 산 앞은 강
명당 중의 명당

또 신생 캠핑장치고는 텐트를 치는 사이트 사이사이에 느티나무를 많이 심어 한낮에도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게 했다. 자동차를 주차시키는 장소 바로 옆에 텐트를 치는 공간이 붙어 있음은 물론이다.


캠핑장에 접근하는 경로부터 알아보자.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의 금산나들목이나 금산읍내에서 충북 영동군 방면 68번 지방도로를 탄다. 제원대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용화리로 들어가는 강변도로를 따르다가 용화마을에 이르러 우회전, 산중 마을도로를 이용하도록 한다.

용화마을에서 강변도로를 조금 더 타고 들어가면 예전 드라마 <상도>의 촬영세트장(지금은 없어짐)이나 마달피 야영장에 닿는데 아쉽게도 이 길은 영월 동강의 뼝대처럼 금강으로 튀어나온 강안 절벽지대를 휘돌아 인삼골 오토캠핑장에 이르지 못한 채 중단된다.

용화마을에서 요리조리 휘어지는 마을 안길을 약 1.5km 정도 지나면 드디어 금강변에 차분한 모습으로 들어선 인삼골 오토캠핑장을 만난다. 주황색 기와를 얹은 관리사무소 건물은 뜬금없이 유럽 어느 골목의 주택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사실 이 건물은 인삼골 오토캠핑장이 조성되기 전부터 그 자리에 있던 개인 주택이었으나 캠핑장 관리사무소로 변신한 것이다.

적당한 공간에 차를 세우고 캠핑장 구석구석을 산책해보자. 금강 본류와는 또 다른 물줄기를 가늘게 뽑아 캠핑장 북쪽을 흐르게 했다. 이 물줄기를 따라 산책 데크가 만들어져 캠핑생활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강변 정자는 쉼터이면서 전망대 구실도 한다. 강 건너편 마을은 부리면 신촌리로 인삼밭이 많은 마을이라서 한 차례 바람이라도 불면 캠핑장은 인삼 향기로 뒤덮인다. 강물 위에 잠수교가 놓여져 수위가 낮은 시기에는 언제든지 통행이 가능하다. 강변 자전거길을 타면 적벽강까지는 약 11km 거리이다.

추억에 젖는 어른들과
조상 슬기 배우는 아이들

부지런한 캠퍼들은 동서로 길게 조성된 캠핑장의 안쪽 사이트보다 강변 사이트를 막영지로 정한다. 간이 테이블에 커피 한 잔을 올려놓고 잔디밭이나 접이식 의자에 편히 몸을 누이고 금강이 말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감상하기에 좋은 것이다. 때마침 해가 지는 시간대라서 금강 강물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인삼골 오토캠핑장을 찾은 캠퍼들로서는 두고두고 그날의 감동을 추억하지 않을 수 없다.

텐트 설치가 완료되고, 랜턴불을 밝히고, 바비큐 파티가 시작되면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활기가 넘쳐난다. 훈기가 도는 텐트 안에서 침낭 위에 엎드려 미처 읽지 못한 시집이나 수필집을 읽어도 좋겠다. 아니면 아무 것도 안 하고 뒹굴거려도 누가 뭐라 하겠는가.


잠이 쉽게 들지 않으면 밤하늘의 별을 찍어보자.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주변 빛의 간섭이 적어 별 사진을 찍어보기에 좋은 포인트이다. 감도는 1000, 시간은 30초로 설정하고 광각렌즈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삼각대가 없을 경우 카메라를 바닥에 눕히고 렌즈가 하늘을 향하도록 하면 된다.

이렇게 인삼골 오토캠핑장의 하룻밤을 즐기기 전후에 가볼 만한 금산군의 필수 방문지는 금산인삼관, 칠백의총, 금산향토관, 개삼터공원, 보석사 등을 들 수 있다.

금산이 인삼의 고장인 만큼 금산인삼관은 건물 전체에 인삼 스토리가 흐른다. 특히 3층의 인삼음식관이 흥미롭다. 인삼을 넣은 한국의 대표음식, 퓨전인삼요리, 인삼을 이용한 간식, 궁중음식과 인삼 등을 보고 있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다음으로 가볼 곳은 칠백의총이다. 임란 때 의병들은 용화리 마달피에 말을 숨기고 붉은 황토흙을 강물에 떠내려 보내 추격해오던 왜군의 진로를 차단했다. 그러나 현재 칠백의총이 있는 구릉지대에서 무기의 열세와 중과부적으로 참혹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현재 이곳에는 700의사의 전투 장면을 담은 기록화와 조헌선생의 유물 등이 보관 전시되어 있다.

금산향토관은 인삼약초의 고장 금산의 역사와 생활을 알기 쉽게 이해하고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역사실을 지나면 생활민속관으로 이어지는데 어른들은 옛날의 생활 유물들을 보면서 추억에 젖고 어린이들은 조상의 슬기를 배우게 된다. 계절별로 쓰이는 농기구, 세시풍속, 천내리 용호석, 그리고 인삼을 심을 때 이용하던 나무칼인 묘삼칼, 구한말에 사용하던 의용소방대의 수레 등이 눈길을 끈다.

짙푸은 녹음이 뿜어내는
풍요로운 피톤치드

금산 인삼의 유래가 궁금하다면 개삼터공원을 찾아간다. 현재 강처사의 초가집, 제를 지내는 개삼각, 강처사의 일생을 표현한 모형 등이 이곳에 설치되어 있다. 개삼각 앞의 안내판에 쓰인 금산 인삼의 유래를 정리하면 이렇다. 지금으로부터 1500여 년 전,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진악산 밑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진악산 관음굴에서 기도를 했다. 산신령의 가르침대로 붉은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의 뿌리를 달여서 어머니를 소생시켰다. 그것이 곧 오늘날의 인삼이다.

보석사 답사도 금산나들이를 풍요롭게 만든다. 11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가 경내에 있어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 주며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 길을 걸으면 짙푸른 녹음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에 몸과 마음이 한결 건강해진다.

금산산림문화타운은 금산생태숲, 금산건강숲, 느티골산림욕장, 남이자연휴양림 등의 시설이 들어선 숲 세상이다. 특히 금산생태숲은 생태숲학습관, 숲체험학습장, 약이되는숲, 생태연못, 팔도숲, 관목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녀를 동반한 여행 중에 방문하면 좋다.
자료출처 :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여행정보>
당일 여행코스
- 금산인삼관 → 인삼약초시장 → 칠백의총 → 개삼터 → 인삼골오토캠핑장
- 보석사 → 개삼터 → 금산인삼관 → 인삼약초시장 → 인삼골오토캠핑장

1박2일 여행코스
- 첫째날 / 금산인삼관 → 인삼약초시장 → 칠백의총 → 개삼터 → 인삼골오토캠핑장
- 둘째날 / 적벽강 → 보석사 → 금산산림문화타운 → 권율장군이치대첩비

대중교통 정보
서울-금산 : 1시간30분~2시간 간격 버스 운행
대전-금산 : 20분 간격 버스 운행
부산-대전 : 2시간∼2시간30분 간격 버스 운행

자가운전 정보
대전-통영 고속도로 금산나들목  →  영동 방면 68번 지방도로  →  제원대교 직전 삼거리  → 용화리  →  인삼골오토캠핑장

숙박정보
거북장 : 금산읍 중도리 041-752-1107                그랜드모텔 : 금성면 양전리 041-754-1568
새천년모텔 : 금산읍 상리 041-754-1080            다니아모텔 : 복수면 구례리 041-752-9636

주요 먹거리
마당있는집 : 숯불구이, 금산읍 041-754-0043            금산관광농원 : 어죽, 제원면 041-754-8388
맛깔복집 : 인삼복요리, 금산읍 041-753-5353            원조삼계탕 : 삼계탕, 금산읍 041-752-2678
너구리피난처 : 수제비, 금성면 041-753-3290

축제 및 행사 정보
산꽃축제 : 매년 4월 개최                   금강민속축제 : 매년 7~8월 개최
금산인삼축제 : 매년 9월 개최            장동달맞이축제 : 매년 정월대보름 개최

관련 웹사이트 주소
금산군청 www.geumsan.go.kr            4대강이용도우미 www.riverguide.go.kr
칠백의총 http://700.cha.go.kr             금산산림문화타운 http://forestown.geumsan.go.kr

문의전화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73            4대강이용도우미 1577-4359
금산인삼관 041-750-2621                                보석사 041-753-1523
칠백의총 관리소 041-753-8701~3                     금산산림문화타운 041-753-5706

주변 볼거리
대둔산, 태고사, 권율장군이치대첩비, 진산향교, 조헌사당, 태조대왕태실, 요광리 은행나무, 서대산, 천태산, 신안사, 월영산, 원골유원지, 용화리고인돌, 양각산, 덕산사, 십이폭포, 진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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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채 상병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 게 핵심이다. 임 전 사단장과 연락이 닿은 인물들은 대부분 이해관계자다. 자칫하면 회유 정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수사외압 논란의 시발점이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챙긴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사건을 물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다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침묵 지키다… 임 전 사단장은 최근까지 복수의 해병대 간부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간부 A씨에게 “(공수처)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연락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지만 아들을 잃은 채 상병의 유족 특히 모친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 진실을 밝힐 때까지는 고통스러워도 견딜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은 A씨에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하 대령)의 변호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로 연락을 취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을 고발한 게 무고에 해당하는지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타 간부들에게도 비슷한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부는 <일요시사>와의 연락서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모셨던 사람이긴 한데 임 전 사단장에 대해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과거 박 대령에게도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자신은 물속 수색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수차례 했고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장으로 넘어간 상황서 자신의 책임과 범위 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며, 이에 대한 박 대령의 기억과 판단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인데… 사건 연루자들에 연락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상급지휘관(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은 없지만, 부대를 방문해 전술토의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작전이 되도록 유도할 권한은 있다”고 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안전 책무가 없다면서도, 자신이 현장서 ‘수변을 수색하라’고 지휘한 건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문제를 언급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수사단은 ‘작전통제권과 상관 없이’ 임 전 사단장을 실질적 수색작전 지휘관으로 보고, 안전지침을 부대에 하달하지 않아 채 상병 순직사고가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임 전 사단장은 김 변호사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 변호사가 SNS에 게시한 글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이 있다는 게 임 전 사단장의 주장이다. 그는 김 변호사에게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한계 속에서 해석과 이해를 거쳐 어떤 주장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견됐고, 제가 사안의 진상을 밝히면서 그걸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가 여론을 조작하고 진실을 가리는 불의한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나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을 공수처에 세 번째로 고발했다. 이번 혐의는 군형법 제79조 무단이탈죄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월 말 서울 노원구에 있는 화랑대연구소가 아닌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 관사 ‘바다마을아파트’에 거주하며 인접한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 사무실로 출근 중이다. 마음 급해졌나…어떤 의도? 갑자기? 특검 압박 느꼈나 이 사실은 그가 여러 곳에 자신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내용증명, 등기우편 등으로 보내면서 드러났다. 등기 봉투의 발신지는 화랑대연구소였으나 배송 조회 결과 실제 발신지는 서울 신길7동 우편취급국이었다. 임 전 사단장이 거주 중인 서울 관사 인근이다. 발송 시간도 대부분 일과시간 직전이나 일과 중이었다. 임 전 사단장은 언론을 통해 “연수 초기에 육사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장거리 출퇴근 비효율적이라서 최근엔 해군재경대대서 근무 중이다. 근무 장소 중 하나가 해군 재경대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책 연수의 일시와 출퇴근 시간 및 장소가 명령으로 특정된다. 인사명령의 지정된 장소서 지정된 출퇴근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인사명령이나 상급기관의 지휘관에게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주 번호를 변경하는 임 전 사단장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해 무단이탈한 장소와 상급지휘관인 해병대 사령관에게 정식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았는지에 관한 진실을 밝혀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며 같이 책임을 면하자는 회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와 경찰 이첩 과정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착수해 왔다. 박 대령에게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것에서 임 전 사단장이 적극적인 책임 회피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권서 ‘채 상병 특검’ 목소리가 커지자 조용했던 임 전 사단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적절한 처신 한 해병대 간부는 “전우의 죽음 이후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석연치 않은 윗선의 처리는 진상규명 문제를 떠나 정치권 개입을 불렀다”며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일부 작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해병대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일요시사>가 사건 관계인에 연락한 이유에 관해 묻자 "사건 관계인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