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법안처리 걸림돌이 되는 행동”
“하루빨리 경제 살리기에 나서 달라고 하는 것이 국민적 여망이다. 국회가 법안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경제 살리기 속도전에 걸림돌이 되는 행동”이라며 김형오 국회의장이 연내 직권처리를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며.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해머로 국회의사당 문짝 부수는 나라 어디에 있냐”
“국회는 토론과 다수결에 따라 민주주의 절차를 집행하는 곳인데, 해머로 국회의사당 문짝을 때려 부수는 그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에 있느냐. 야당이 허구한 날 여당의 발목잡기만 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아니냐. 여야가 잘 의논해서 더 이상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바란다”며 연말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해 비난하며.
- 김영삼 전 대통령
“너무 오버하지 말라”
“수시로 단식하는 분들도 있는데 도시락과 사발면을 다 챙겨 먹으면서 며칠 농성했다고 벌써 감기 몸살 걸리면 어떡하느냐. 또 운동권 출신들인데도 체력이 달리나 보다. 참 안쓰럽다. 어서 한나라당이 쳐들어와서 우리 그만 끌어내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라는 호소인 줄은 알겠으나 그래도 너무 오버하지 말라”며 민주당을 맹비난하며.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해외토픽에 나오는 국회는 더 이상 안된다”
“중학생 딸이 아침에 ‘아빠 싸우러 가?’라고 물어보는 바람에 창피했다. 연말만 되면 해외토픽에 나오는 이런 국회로는 더 이상 안 된다. 정치의 실종이며 정당정치의 공멸이다. 요새 학생들이 학교에서 싸우는 걸 지도하는 학생 지도교사들이 ‘야, 너희들 왜 싸워’ 이러면 중학생들이 ‘우리만 싸우나요? 여의도는 더 해요’라고 한다”며 여야간의 대치상황을 비판하며.
-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지난해 12월29일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공동 발표한 합의문에 대해)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이 발표한 합의 내용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한나라당의 반성과 뉘우침이 없는 상황에서 전부 속으로 보면 숨은 악법들인데 어떻게 선정하고 합의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한미FTA는 상정 무효이며 철회시켜야 한다. 큰 한판 승부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저희들로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막힌 국회 뚫는 것이 아니라 더 막히게 하지 않을까”
“막힌 국회를 뚫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막히게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아무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자기 당의 명분과 이익에 집착하면 국회 경색을 풀 수 없다. 국민과 나라를 보고, 당리당락을 떠나 생산적인 국회로 만드는 데 모두 마음을 합해야 한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의 대국민담화에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며.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경호권 발동, 한나라당은 불행한 역사 기억해라”
“국회에서 경호권이 발동될 때마다 정권과 세력은 국민 심판을 받고 몰락했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은 불행한 역사를 기억하고 반복해서는 안 된다. 법안 직권상정을 위해 경호권을 발동하고 국회를 물리력 행사장으로 전락시키면 그 책임은 김 의장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김 의장을 압박하며.
-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탄핵사태 재연 바라는 것”
“국회질서에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국회의장이 12일째 방치되고 있는 무법천지를 해소해야 한다. 우리가 본회의장에서 상대당 의원을 끌어내고 하는 것은 민주당이 바라는 바이고 탄핵사태의 재연을 바라는 것이다. ‘MB 악법’이라고 자꾸 주장하는데 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법안도 있고 민주당 의원이 성명서 내서 처리 요구한 법안도 있다”며 지난해 29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방송 장악, 정권이 아니라 MBC 노조”
“(MBC 등 방송사 노조를 중심으로 언론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것은) 한마디로 시청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불법 파업이다. (방송 파업은) KBS 노조 위원장이 MBC 외에는 파업하는 곳이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MBC가 주도하고 있다. 자기들이 방송할 때는 공정하고 다른 어떤 대기업이나 신문사가 방송을 하면 편파적일 것이라는 예단을 갖고 있다”며 지난달 2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
“이명박 대통령, 국회에서 손 떼라”
“국회에서 손을 떼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통합에 전념하라. 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국민 분열과 혼란을 부르는 이념법안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 이번 사태의 배후에 이명박 대통령이 있다는 것은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 직권상정은 청와대의 최종 지시이고 한나라당은 이 지시를 따른 돌격대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더 이상 불행한 사태를 원치 않는다면 국민과의 싸움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지난해 30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 정세균 민주당 대표
“국회는 늘 코미디 하우스”
“늘 국회를 코미디 하우스라고 불렀다. 이쪽(국회) 사람들이 더 잘 웃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못 알았다. K-1격투기를 더 잘하더라. 여기(헌정기념관)가 K-1대기실이고, 메인 링은 저기(국회 본청)에 있는데 지금 아마 수리 중일 것”이라며 외교통상통일위에서의 폭력 사태를 꼬집으며.
- 김재화 동아방송대 교수
“의원 말을 믿을 수 있어야지”
“의원이 탄 버스가 어느 마을을 지나가다 사고를 당하자 마을 주민이 묻어 줬다. 기자가 찾아와 ‘의원 모두 죽었냐’고 묻자 마을 주민은 ‘몇 명 살았다는데 의원 말을 믿을 수 있어야지’라고 했다. 이 유머 속에 있는 국민들의 뜻을 잘 헤아리도록 하겠다”며 지난해 12월2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웃음이 나라를 살린다’는 주제의 포럼에서.
-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
“초등학생 싸우면 ‘니들이 의원이냐’ 얘기한다”
“초등학생이 싸우면 ‘니들이 의원이냐, 싸우게’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언제나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나 같은 의원이 많다”며 지난해 12월2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웃음이 나라를 살린다’는 주제의 포럼에서.
-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