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김명민, 서태지, 윤은혜, 이다해, 한지혜의 공통점은. 바로 쥐띠 스타들이라는 것이다. 2008년은 그야말로 쥐띠 스타들이 맹활약을 펼친 한 해였다. 쥐띠 스타들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2008년을 자신들의 해로 가득 채웠다. 다가오는 2009년을 빛낼 소띠 연예인들, 2009년에는 또 어떤 스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는 1973년생 소띠 스타들이 유달리 많다. 영화 <밀양>으로 전세계를 주목시킨 <칸의 여왕> 전도연은 1973년생 소띠 스타다.
전도연은 1990년 <존슨 앤 존슨> CF로 얼굴을 알린 후 18년 동안 <별을 쏘다> <프라하의 연인> <접속> <약속> <너는 내 운명> <밀양>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9월 하정우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영화 <멋진 하루>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전도연은 1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화려한 테크토닉 댄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배우 송윤아 역시 1973년생 소띠다. 1995년 KBS 슈퍼탤런트 금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 데뷔한 송윤아는 김희선과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미스터Q>에서 악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이후 드라마 <왕초> <폭풍 속으로> <홍콩 익스프레스> <누나>를 통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올해 출연했던 SBS 드라마 <온에어>는 오랜만에 다시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배우 송윤아의 인기를 입증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현재 송윤아는 올 개봉 예정인 영화 <세이빙 마이 와이프>에서 차승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영화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1973년생 소띠 영화배우 임창정은 2009년 화려한 비상을 위한 재도약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화 <색즉시공2>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져온 임창정은 뮤지컬 <빨래>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올해 4월에 무대에 오른다.
<빨래>는 산동네에 사는 남성 이주노동자와 서점에서 일하는 한국 여성의 소박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다. 임창정은 현재 개봉을 앞둔 영화 <돌 플레이어> 준비에도 한창이다.
전도연·송윤아·임창정·정우성·이정재·김윤진 등
스크린·브라운관 1973년생 소띠 스타들 유달리 많아
지난해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오랜만에 돌아와 좋은 성적을 거뒀던 정우성도 1973년생 소띠다.
3년 전 영화 <중천> 이후 배우로서는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정우성의 컴백작에 그를 기다렸던 많은 팬들이 극장을 찾았고, 장동건의 바통을 이어받아 출연중인 TV광고는 그야말로 사랑스럽고 자상한 정우성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미리부터 2009년을 접수할 기세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유명 쇼핑몰과 함께 ‘무슈제이’라는 코스메틱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미 이전에 배우 이정재와 함께 패션브랜드 ‘다반’을 론칭했던 정우성은 사업가로서의 능력을 드러내며 배우 겸 CEO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으로 돌아온 이정재 역시 정우성과 동갑내기 친구인 1973년생 소띠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저잣거리의 양아치 역할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인 이정재는 기존에 보여주던 신사적이고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 한층 더 성숙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지난해에 이정재는 9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 이후 처음으로 MBC 드라마 <에어시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미국드라마 <로스트>의 김윤진,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의 김성수, 신은경, 이훈, 김승수, 예지원, 추상미, 정혜영 등도 1973년생이다.
1961년생 소띠는 올해 19살 연하의 부인과 결혼해 딸도 얻은 이한위를 비롯해 방송인 최화정, 배우 양금석, 가수 주현미, 이은하, 개그맨 김한국 등이 있다.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배우 신성일은 1937년생 소띠고, 1949년생은 한진희, 임채무, 김창숙 등의 중견연기자들, 가수 장사익, 코미디언 전유성 등이 있다.
가수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슈퍼주니어의 강인과 신동이 1985년생 소띠다. 강인은 최근 뮤지컬 <제너두>에 이어 영화 <순정만화>에 출연하며 노래와 연기 모두에 도전했다. 영화 <순정만화>에서 강인은 일곱 살 연상의 여인 하경(채정안)을 사랑하는 공익근무요원 역할을 맡아 뭇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동갑내기 슈주 멤버 신동은 라디오DJ와 MC로 활약하며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코믹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10kg 이상을 감량하는 살인적인 다이어트에 성공해 네티즌들로부터 ‘V라인 꽃미남 신동’으로 불리며 눈길을 끌었다.
씨야의 멤버 남규리도 1985년생 소띠다. 최근 2009학년도 경희대 연극영화과 수시모집에 합격하며 본격적인 연기 공부에 들어가는 남규리는 지난해 8월 영화 <고사>를 통해 배우로서의 첫 신고식을 치뤘다.
이후 씨야의 3집 앨범 활동과 함께 신예랩퍼 미스S의 피쳐링에 참여한 남규리는 다시 연기자로 돌아가 올초 방송 예정인 MBC 미니시리즈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