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된 코믹 연기하면 유채영을 따라갈 연예인이 있을까. 영화 <색즉시공> 2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오버 연기의 달인으로 등극한 만능 엔터테이너 유채영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유채영은 지난 12월22일 열린 뮤지컬 <색즉시공> 제작발표회에서 “가수로 출발해서 연기, 버라이어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젠 뮤지컬 도전이다.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첫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유채영은 원작인 영화의 캐릭터를 십분 살린 덕분에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지만 라이브 무대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크다. 특히 영화 등의 스케줄로 인해 공식 연습에 뒤늦게 합류한 것이 동료 배우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유채영은 “수일 전부터 잠을 못 잘 만큼 긴장되고 떨린다. 연습량이 부족한 것 같아 관객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걱정이 앞선다”면서 “하지만 영화와 달리 뮤지컬에는 따뜻한 사랑이야기와 감동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연말에 볼 만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유채영은 방송에서 밝혔듯이 가수 시절 립싱크만 한 탓에 라이브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
유채영은 “주위에서 괜찮겠냐고 걱정이 태산이다. 난 오히려 벅차다”며 “영화속에서 내가 만들어 낸 캐릭터를 무대에서 보여주는 만큼 자신있는 부분들도 있다. 장점을 100% 발휘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뮤지컬 <색즉시공>은 영화와 달리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를 많이 가미했다. 이로 인해 사랑 앞에서 섬세한 여성으로 변하는 색다른 모습의 유채영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 유채영은 영화 속 찰떡궁합 최성국 대신 뮤지컬 배우 김재만과 호흡을 맞춘다. 다소 어색할 것도 같지만 유채영이 누군가. 연습 첫날부터 오랜 친구처럼 친해지기 작전으로 어색함을 없앴다. 덕분에 유채영은 김재만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도를 받아 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무대에 서게 됐다.
‘오버걸’ 유채영의 더욱 오버스런 코믹 섹시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색즉시공>은 2009년 1월 25일까지 마포문화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