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 1급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로써 고위공직자 물갈이가 시작됐다. 이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실세들이 각부처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교육과학부, 통일부, 노동부가 대표적이다.
실제 청와대는 새 정부의 교육 철학 실천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은 교육과학부에 대해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항간에는 이주오 전 청와대 수석이 기용될 것이라는 말들이 나돌지만, 청와대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청와대와 여권 핵심부에서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선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실세들이 전면배치돼야 된다는 목소리가 드세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의 참모들이 각 부처 수평이동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의 복귀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따라서 고위 공무원 개혁으로 인해 공직사회의 물갈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연말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