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강사로 일하던 30대 여성이 해고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원장 차량과 집 유리창을 파손하고 상습적으로 협박 문자 메시지를 보내다 덜미를 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자신이 다니던 학원 원장의 차량을 파손하고 상습적으로 협박 문자를 보낸 혐의로 조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 10월18일 오전 9시쯤, 금정구 구서동 A학원 원장 김모(46)씨의 집 주차장에 침입해 둔기로 김씨의 차량 유리창을 내리쳐 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의 집 베란다에 돌을 집어 던져 유리창을 부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김씨의 차량과 집 유리창을 파손해 3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월부터 4개월 동안 조씨는 김씨에게 ‘당신 실수했다. 죽이고 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김씨의 휴대폰에 전송하는 등 모두 200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협박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조씨는 양산에 있는 A학원에 수학선생으로 취직해 3개월 동안 다녔지만 갑자기 해고당하자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