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7.2%가 현재 ‘높은 물가로 인한 생활비’ 문제를 가장 많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닐슨컴퍼니(The Nielsen Company)가 지난 11월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현재 고민 중인 경제문제’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높은 물가로 인한 생활비’(77.2%)가 1위를 기록했다. 또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물가로 인한 생활비’를 걱정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제외한 다른 경제 문제는 연령대별로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실업문제의 경우 20대(29.5%)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낮은 임금·소득(38.4%)은 주로 30대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는 40대(52.0%)에서, 저축 부족과 ‘집값·주식 하락으로 인한 자산 감소’ 문제는 60대가 각각 61.2%와 56.0%를 기록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물가로 인한 생활비’(92.1%) 문제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자산 감소’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거주자의 절반가량(47.8%)이 ‘집값이나 주식 하락으로 인한 자산감소’를 고민하고 있어 최근의 잇따른 주택가격 하락 세태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