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입 틀어막으려는 사회 풍토”
“헌법 위반을 개혁이라는 이유로 남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이런 사회 풍토는 참 큰 일이고, 여러 가지 점에서 정말 분노를 느낀다. 개혁이라는 딱지를 붙여 놓고는 절대 언급도 하지 말아라 이런 식은 좋지 않다”며 이상득 문건에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
“기꺼이 깡패가 될 것”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민주노동당을 ‘깡패집단’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서민경제를 위해서라면 깡패를 마다하지 않겠다. 그 찬사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깡패처럼 거칠고, 불독처럼 집요한 선명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국회에 아로새길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서민의 편이 되기 위해 기꺼이 깡패가 될 것이다. 원내교섭단체들은 예산안 처리를 위해 모이는 국회 곳곳에서 민주노동당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놀라 벌벌 떨게 될 것”이라며 홍 원내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 부성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개각의 ‘개’자도 나온 적 없다”
“연말 청와대 비서실의 조직개편이나 개각 검토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청와대의 조직개편은 현재로서는 검토되거나 논의된 바가 없다. 개각의 ‘개’자도 나온 적이 어디에서도 없었다. 지금 이시점이 개각 얘기를 할 때인가”라며 연말연초 개각설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며.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궁색한 변명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지난 1년간 대통령의 재산헌납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청와대는 ‘적당한 방법을 찾고 있다’는 궁색한 변명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 재산헌납 약속은 지난 대선 시 BBK 의혹 한복판에 서 있던 이명박 후보가 국민에게 던진 약속인데 방법을 찾는 데 1년이나 걸릴 일인가. 재산헌납 약속조차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사회 환원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맹비난하며.
- 조정식 민주당 원내대변인
“도대체 얼마나 내놓을 작정이길래…”
“1년이 지난 지금도 대통령은 한마디 말이 없다. 얼렁뚱땅 넘어갈 작정인가. 설상가상으로 청와대 대변인은 ‘헌납이라고 하면 잘못 축적한 재산을 내 놓는 것 같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도대체 얼마를 내 놓을 작정이길래 아직도 숙고중인가”라며 이명박 대통령 재산 의혹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두바이 배우자고 아우성 친 나라 우리나라뿐”
“대통령은 물론이고 온 나라의 정치인과 사업가, 그리고 언론이 두바이를 배우자고 아우성 친 나라는 아마도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대통령과 신문기자가 함께 ‘두바이 찬양가’를 부르는 동안 두바이는 속으로 곪을 대로 곪고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과 더불어 ‘세계적인 탁월한 CEO’라고 했던 두바이의 통치자의 허황된 돈 놀음에 세계가 속았던 것”이라며 무분별한 두바이 배우기를 비판하며.
-이상돈 중앙대 교수
“이런 날 맞을 줄 꿈에도 몰랐다”
“24년 전 전두환 대통령 시절 3년 동안 갇혀있던 적이 있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다시 이런 날을 맞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역시 사람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존재다. 농성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고문이었다. (친구 박모씨와 지인 문모씨에 대해) 죄인 취급을 받게 된 것이 정말 견디고 감당하기 어렵다”며 지난달 29일 작성한 편지글을 통해.
-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가슴을 치고 싶을 만큼 답답했다”
“구심점이 없는 한나라당, 무기력과 분파주의가 그 미운 꼴을 드러내는 한나라당으로서 과연 이 어려운 시대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가슴을 치고 싶을 만큼 답답했다. 미국에 가 보니 한마디로 ‘호떡집에 불난 상태’였다”며 “정권이 바뀌는 설레임보다는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피곤함, 대공황을 두려워하는 시장에 대한 공포가 미국을 감싸고 있었다”며 국내 정치권에 쓴소리를 던지며.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대운하 슬금슬금 회생시킨다는 의구심 갖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4대강 정비사업은 한반도 대운하를 위한 기초작업이며, 포기한다던 대운하를 슬금슬금 회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모두 갖고 있다. 이럴 경우 정부는 끝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국정추진의 동력을 잃어버릴 것이다. 낙동강 정비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44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3%나 늘어 다른 강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너무 차이가 난다”며 4대강 정비 사업 예산 삭감을 요구하며.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미국 상처 입은 사자와 같다”
“우리나라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고 남북관계는 전환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한미 간에 신속한 대화가 필요하다. 또 미국은 상처 입은 사자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제가 나빠졌고, 전쟁수행능력도 많이 훼손됐다”며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미국 상황을 평가하며.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엉뚱한 말을 했다”
“(수질개선 사업을 다 해놓고 대다수 사람들이 연결하자고 하면, 말자고 할 수는 없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박병석 수석이 엉뚱한 말을 했다. 그러면 안 된다. 대통령께서도 운하는 안 한다고 이미 천명했다”며 박 수석을 비판하며.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대통령 복심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4대강 정비사업은 한국판 뉴딜 정책이라는 박재완 정책기획수석을 비롯해 박병원 경제수석,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이 연일 대운하의 불을 지피고 있다. 대통령의 복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해지고 있다”며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비판의 칼날을 세우며.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