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새 학기를 맞아 대학가가 이단·사이비 종교의 침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집집마다 방문하여 포교 활동을 하거나 길거리에서 전단을 나눠주는 소극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대학이나 학원가 등지에서 적극적으로 포교하는 이단들이 늘고 있기 때문.
학원복음화협의회가 지난달 27일 밝힌 이단·사이비 단체로는 IYF(국제청소년연합·기독교복음침례회 혹은 구원파 산하 단체)와 신천지(무료성경신학원, 예수교증거장막성전 등이다.
세칭 ‘구원파’로 불리는 IYF는 ‘2012 Good News Corps Festival’을 지난달 24일부터 서울 대구 대전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펼치며 포교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아프리카와 인도 등에서 활동을 마치고 온 수백명의 단원들이 간증을 하며 IYF를 홍보하는 것이다. 특히 영어 관련 행사를 통해 외국인을 사귀고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설이나 추석 등에 중국인 문화축제를 개최,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신천지는 기존 기독 동아리 회원에게 손길을 뻗치고 있다. S대 B 봉사동아리의 경우 신천지 신도가 모임 인도자로 뽑히는 바람에 모임이 와해될 뻔했다. 강의를 듣는 아르바이트로 소개, 시간당 1만원 등의 아르바이트비를 제공하며 신천지 교리 교육(성경공부)에 참여, 필기 후 의뢰자에게 재강의하도록 한다.
기독교상담소 관계자는 “한국교회가 이단·사이비의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목회자들이 이단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계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평신도 교리교육, 이단 퇴치에 필요한 법률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단·사이비종교 신고센터로는 학원복음화협의회 kcen.or.kr,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jesus114.net, 한기총 이단사이비문제연구소 cck.or.kr, 갓피플 바로알자신천지 cafe.godpeople.com/onlygodsglory, 현대종교 hdjongkyo.co.kr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