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옥중정치 시도
최근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은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감옥에 가더라도 당을 자신의 영향권 안에 유지하기 위해 당헌당규를 바꾸었다고 한다. 이른바 옥중정치를 사실상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당헌당규 개정 내용의 핵심은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의원 2/3가 찬성하지 않으면 당을 옮기지 못하게 했다는 것. 이 때문에 당 해산 등을 바라던 송영선 등은 사실상 태업중이라고 한다.
현재 친박연대는 비례대표 의원 중 서청원, 양정례, 김노식 등이 의원직을 상실할 상황이라 후순위에 관심이 쏠려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서 대표가 자신의 영향력 하에 있는 사람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정몽준 의원호남권 접수?
한나라당에 입당한 지 1년이 된 정몽준 의원이 아직까지 당내에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호남쪽에선 어느 정도 세력을 넓혔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내에선 무주공산격인 호남지역 당협위원장과 꾸준한 접촉을 통해 상당수를 ‘내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당내 경쟁 세력 측에선 모종의 뒷거래가 있지 않았겠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한다. 한나라당 호남세력의 특성상 최종 결심의 순간이 오면 결국 대세에 쏠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토해양부, 경제위기 대책반 공무원 어려움 호소
국토해양부가 경제위기 대책반을 본격 가동하면서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장관이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관련 대책 회의를 직접 개최키로 하면서 관련 공무원들은 회의 자료를 준비하느라 주말을 모두 반납한 상태라고 한다.
특히 주택정책, 건설정책, 홍보 부서들은 11·3 대책 등 각종 법안의 국회 입법과 건설사 대주단 가입 등 건설사 동향 등을 챙기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공무원은 몸이 상해 최근에는 병원을 찾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