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재단장해 기념관 개관, 각종 바둑 행사 열어
신안 출신 ‘천재 기사’ 이세돌 9단의 업적을 기리는 ‘이세돌 기념관’이 고향에 세워진다.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2일 “폐교인 비금면 지당마을 대광초등학교를 ‘이세돌 기념관’으로 재단장해 오는 2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이 폐교 2층 건물(연면적 798㎡)을 지난 7월부터 5억7000여만원을 들여 이세돌 전시실, 바둑대국장, 숙소동 등으로 꾸몄다. 운동장도 각종 체육활동이 가능한 잔디 구장과 쉼터로 만들기로 했다.
이세돌 9단은 기념관이 지어진 장소의 이웃 동네인 도고리 출신으로, 이 마을 비금 동초등학교를 3학년까지 다니다 바둑을 위해 서울로 떠났다.
신안군은 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각종 바둑대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최근 출범한 신안군바둑협회와 한국기원은 기념관에서 바둑 동호인과 어린이 바둑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