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2월의 가볼 만한 곳> 강원 고성

  • 박민우 pmw@ilyosisa.co.kr
  • 등록 2012.02.06 15: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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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체험의 메카 에서 미리보는 동계올림픽 “열기 뜨겁다”

강원도 평창은 겨울체험의 메카와 같은 곳이다. 겨울이면 설국으로 변신하는 평창에는 스키장 외에도 가족들의 눈과 몸을 즐겁게 할 야외 체험 공간이 가득하다.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관심을 채워줄 상징적인 공간들과 체험마을들은 골목 곳곳에 가지런하게 놓여 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겨울 평창여행은 스키점프대를 방문해 동계올림픽의 의미를 다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대관령면 알펜시아에는 동계올림픽의 상징인 스키점프대가 일반에 공개돼 있다. 눈이 하얗게 쌓인 점프대는 스키점프 선수들의 애환을 다룬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촬영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

스키점프대 직접 보고
각종 눈체험도 해보고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평창을 방문한 가족여행객들에게는 동계올림픽의 의의도 전하고 창공을 향해 치솟은 점프대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다. 점프대 인근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어 점프대를 등지고 눈싸움을 하거나 미끄럼을 타며 마치 올림픽 선수가 된 듯 신명을 낼 수도 있다. 눈이 즐거운 체험여행은 점프대 관람으로 그치지 않는다. 스키점프대 주변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실제 연습을 하는 공간들이 들어서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접목시킨 바이애슬론 훈련장에서는 대표선수 외에도 올림픽 꿈나무들이 메달을 향해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구경할 수 있다.

스키를 신고 언덕을 빠르게 오르는 동작이나 눈밭에 엎드려 공기총을 쏘는 흥미진진한 순간을 코앞에서 보는 게 가능하다. 봅슬레이 훈련장도 점프대 우측 길에 마련돼 있어 박진감 넘치는 스타트 장면을 엿볼 수 있다. 동계올림픽의 연습장면을 지켜본 감동은 실제 체험현장으로 이어진다. 평창 횡계읍 일대에는 각종 눈체험을 테마로 하는 체험공간들이 들어서 있다.


체험마을 중 대표적인 곳은 대관령목장 인근에 들어선 의야지 바람마을이다. 해발 750m~800m에 위치한 마을은 겨울이면 가장 깨끗한 눈소식을 먼저 들을 수 있는 동네로 알려져 있다. 마을 뒤편으로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는 풍경은 호젓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마을에서는 겨울이면 눈썰매, 튜브썰매 타기 등의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눈밭에서 뛰노는 양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살가운 시간도 함께 마련된다. 눈체험 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대만, 싱가포르 등 외국 관광객들도 이곳 마을을 찾아오고 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천년의 길’ 산책

좀더 오붓한 눈체험 공간을 원하면 세간에 덜 알려진 차항리 대관령 눈꽃마을로 향한다. 황병산 아래 아름다운 눈꽃과 숲, 계곡을 지닌 이곳 마을은 주민들이 고랭지 감자와 산나물을 채취하고 덕장에서 황태를 말리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다. 눈꽃마을에서는 겨울이면 봅슬레이썰매, 전통썰매 타기 등의 체험이 진행된다. 활을 쏘며 수렵하던 황병산의 옛 사냥 민속 체험도 복원해 재현하고 있다.

역동적인 레포츠 대신 산책이 곁들여진 조용한 눈체험을 즐기려면 오대산 월정사로 이동한다. 월정사 초입의 전나무숲은 겨울이면 초록과 백색이 어우러져 길의 운치를 더한다.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숲길에는 최고 300년 수령의 전나무 1700여 그루가 계곡과 함께 나란히 늘어서 있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지난해 아름다운 숲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길을 시작으로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천년의 길’이 이어진다. 국보인 팔각구층석탑과 설경으로 채워진 월정사 역시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가 곁들여져 더욱 감미롭다. 전나무숲길 외에 좀 더 깊숙한 겨울숲 산책을 원하면 국내 최초의 휴양림인 대관령 휴양림의 숲길을 거닐어도 좋다. 가족끼리 숲속의 집 근처에 소복소복 눈쌓인 산길을 걷는 코스가 마련돼 있다.

평창송어축제 즐기고
황토구들체험마을서 하룻밤

눈 위에서 몸으로 느낀 겨울향연은 뜨뜻한 구들을 경험하는 이색체험으로 연결된다. 장평IC 인근에는 전통 황토구들체험마을이 들어서 있다. 이곳 구들마을은 국내에서 유일한 곳으로 우리 전통의 온돌문화를 계승, 참살이 주거문화를 이어가고자 주민들이 품앗이로 황토구들 사랑채와 전시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마을 체험장에서는 구들의 유래와 제작 방법 등을 엿볼 수 있으며 직접 구들불을 때 보거나 감자를 쪄 먹는 체험도 가능하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전통가옥 사랑채에서 하룻밤 묵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평창에는 다양한 체험공간이 널려 있다. 겨울 산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선자령 트레킹에 나서거나 대관령 정상의 옛길을 걷는 것에 도전해도 좋다.


추위를 훈훈하게 녹여줄 평창의 겨울 맛체험도 지나칠 수는 없다. 횡계 읍내에는 오징어와 삼겹살로 매콤한 맛을 내는 오삼불고기촌이 형성돼 있다. 이 일대 대관령 덕장의 황태를 재료로 한 황태해장국과 황태구이도 별미다. 평창 한우 역시 횡계, 진부 등에 들어선 한우타운에서 저렴하게 구입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여행 정보>

♣ 당일 여행 코스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대관령 눈꽃마을→장평 황토구들마을→월정사 전나무숲
♣ 1박 2일 여행 코스 
- 첫째 날 :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대관령 눈꽃마을→횡계읍내 오삼불고기촌→장평 황토구들마을
- 둘째 날 : 월정사 전나무숲→상원사→의야지 바람마을
♣ 대중교통
[버스]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장평, 진부, 횡계 경유 강릉행 시외버스가 30~40분 간격으로 운행(약 2시간30분 소요)
♣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 횡계IC-횡계 읍내(알펜시아, 의야지바람마을, 대관령 눈꽃마을), 장평IC(황토구들마을), 진부IC(월정사 전나무숲, 송어축제)
♣ 주변 볼거리
한국 앵무새학교, 방아다리약수터,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대관령목장, 두타산 자연휴양림, 효석문화마을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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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법률수석 부활 속셈

‘갑자기?’ 법률수석 부활 속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4·10 총선이 범야권의 승리로 끝났다. 집권여당은 참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집권 3년차인 윤석열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게 생겼다.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 대통령의 다음 행보는 엇일까? 속사정이야 어떻든 숫자만 놓고 봤을 때 이견이 없는 결과가 나왔다. 범야권은 192석을 얻어 ‘반윤 거야’ 전선을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161석,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의석(18석)을 포함해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완벽한 참패 식물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한 각 당 대표의 희비도 엇갈렸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도 선거를 승리로 이끈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정국의 주도권을 잡게 됐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실제 선거를 뛴 선수보다 더 큰 영향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의회 주도권을 야당에 내준 상태로 정국을 운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여당의 이탈표를 걱정해야 한다. 총선이 끝나면서 권력의 무게추가 당으로 기울어지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거부권을 9차례나 사용한 이력이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각 당은 이번 총선서 ‘정권 심판론’을 정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은 윤석열정부 심판,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프레임으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은 범야권에 의석을 몰아주면서 정부 심판의 손을 들어줬다. 윤석열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에 ‘낙제점’을 준 것이다. 윤석열정부는 당장 밀어붙이고 있던 정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골자로 하는 의료개혁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메시지를 통해 의료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지만 추진력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카르텔 타파’라는 국정기조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총선 결과와 관련해 첫 육성 메시지를 내놨다. 총선 참패 후 엿새 만이다. 민정수석실 폐지 대선공약 민심 청취 명분 부활 예고 윤 대통령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정부서 추진하고 있던 개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말했지만 야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야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개탄스럽다”며 “오만, 독선, 불통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총선서 확인한 민심은 국정기조 전면 전환과 민생경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주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정 실패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민생경제의 잘못을 인정하고 실질적 대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후 내놓을 쇄신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한 하마평이 나오는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대통령실서 국무총리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대응한 상태다. 3대 개혁 밀어붙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재 비서실장 아래에 있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관장할 ‘법률수석비서관실(가칭)’이 신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민정수석이 존재할 당시 폐해로 여겨졌던 사정 기능은 제한하고 민심을 읽는 방향의 조직을 만들 것이라는 구체적인 언급도 나오고 있다. 이 과정서 사실상 민정수석실이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민정수석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였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서 사정, 정보 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 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윤석열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실은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개편됐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윤석열정부 출범 3개월 만에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면서 2실6수석 체제가 됐다. 민정수석실서 맡고 있던 공직기강 업무와 인사검증 업무는 법률비서관, 법무부 등으로 이관됐다. 특히 법무부에 공직자 검증 업무를 전담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이 신설되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사정 기능 제한한다?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은 정책실장을 신설하는 등 대통령실 직제를 3실6수석 체제로 개편했다. 개편 과정서 기존 수석들을 물갈이하면서 대통령실 2기 체제의 출범을 알렸다. 이때도 민정수석실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실 쇄신안에 법률수석이 거론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심 청취는 표면용일 뿐 결국 윤 대통령이 사정정국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민정수석실 폐지’라는 대선공약을 파기하고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야당서 예고한 특검을 방어하려는 선제적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당초 민정수석실은 민심 청취 기능과 무관하게 운영됐다. 오히려 폐지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시민사회수석실이 민심을 듣는 역할을 해왔다. 민정수석은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국정 관련 여론 수렴, 고위공직자 복무 동향 점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사정기관과 소통 등의 업무를 주로 했다. 하지만 역대 정부서 가장 부각됐던 기능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사정기관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실제 2000년 김대중정부서 폐지되기 전까지 이른바 ‘사직동팀’이 청와대 하명수사를 전담했다. 사직동팀은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를 일컫는 말이다. 윤 대통령 역시 당선인 시절 대통령 인수위원회 첫 과제로 민정수석실 폐지를 밀어붙이며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법률수석을 신설하더라도 사정 기능은 제한하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 대기 신임 수석 검찰 출신 될 듯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률수석 신설은 앞으로 들이닥칠 영부인에 대한 특검 등을 방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제 와서 법률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한다는 것은 사법 리스크 방어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서도 여소야대 정국이 유지되면서 민주당 등 범야권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서도 채 상병 특검법 수용과 관련해 의견이 갈리는 만큼 국회 통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상태다. 192석을 확보한 범야권은 21대 국회서 채 상병 특검법이 좌절된다고 해도 22대 국회서 재추진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채 상병의 죽음 앞에 정치권이 더는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서도 의지가 충분히 있고 국회서 당장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22대 국회 개원 전후로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아예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언했다. 민주당과 개혁신당 등이 조국혁신당에 동의한다는 뜻을 보인 만큼 추진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국민의힘 내부서도 수용 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어 향후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정기관 잡고 흔드나 범야권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특검 정국을 예고하면서 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법률수석을 새로 만들려는 의도가 ‘방어’로 읽히는 분위기도 윤 대통령이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지어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배력 역시 작아진 상태라는 점도 법률수석 신설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레임덕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말도 나온다. 신임 법률수석을 누가 맡게 될지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돌고 있다. 검찰 출신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