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마시는 묵은 식초’ 출시
내년 미수 맞아 12년 흑초 상품화
샘표식품이 회장님표 묵은 식초를 출시한다.
샘표식품은 박승복 회장의 내년 미수(88세)에 맞춰 ‘회장님이 마시는 12년 묵은 식초’를 상품화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샘표식품은 “박 회장이 내년에 미수를 맞아 12년 동안 숙성 보관해온 흑초를 제품화하기로 했다”며 “현재 12년산 식초의 개발작업을 마무리 중”이라고 말했다.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 회장은 ‘식초 전도사’란 별칭이 있을 정도로 평소 “식초가 고혈압, 치매, 통풍 등에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약”이라며 식초 건강론을 펴왔다. 샘표식품은 현미를 발효시킨 ‘마시는 흑초’를 출시하면서 제품에 박 회장의 사진과 함께 ‘회장님의 건강 비결’이란 문구를 싣기도 했다.
1922년 함경남도 함주 출신인 박 회장은 재무부 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등 공직생활을 하다 부친인 박규회 창업주가 별세하자 1976년 가업을 이어받았다. 현재는 박 회장의 아들인 박진선 사장이 샘표식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