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 의원은 SNS에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방송인 유재석의 사진을 게재하며 파란 모자를 쓰고 온 그를 비난, 그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 의원이 자신의 게시물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더욱이 유재석이 평소 올바른 행실로 유명했던 방송인이기에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 앞서 그는 수상소감으로 인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에게도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6 MBC 방송연예대상>서 대상을 수상하자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요즘 특히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가 힘들 때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라는 걸,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며 "요즘 꽃길 걷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그리고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걷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고, 이를 본 박사모 회원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한 회원은 "<무한도전>이 안 그래도 촛불 세력을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의 말들을 방송 중간에 넣고 박 대통령님 담화문까지 패러디 했던 것 까지는 참았는데 대상 소감으로 말한다는 게 고작 이런 거였나"며 "당신은 김제동이랑 다를 게 없다"고 분노했다.
또한 "이참에 확실하게 좌빨 연예인이 누군지 알게 됐으니 광고 출연하는 제품 불매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도 다 좌빨일걸? 그냥 깨끗하게 폐지하고 피디부터 나오는 출연진들까지 방송 못하게 막아야 한다" 등 동조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