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물품 내역 양측 주장 엇갈리기도
다아이몬드 반지 진실 둘러싼 공방전 치열
현역 국회의원과 경찰관의 진실공방전이 한창이다. 서로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항변하고 있어서다.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3시경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한나라당 비례대표 강성천 의원의 자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현금 1백55만원과 5백만원권 수표 1장, 1백만원권 수표 3장, 10만원권 수표 80장, 명품 시계, 1캐럿 상당 다이아몬드 반지 등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 의원 측의 설명은 다르다. 강 의원 측은 10만원권 수표 5장, 현금 10만원과 함께 처제의 가방에 있던 5백만원권 수표 1장, 현금 1천만원 등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는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강 의원 측은 “도난당한 금품은 암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한 처제의 소유”라며 “공직자 재산 등록에 포함되지 않은 명품시계와 다이아몬드 반지 등 1억여원 상당의 금품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재반박하고 나섰다. “최초 사건 신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지구대 측 보고서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도난 품목에 올라 있었다”고 밝혔던 것. 그러나 강 의원 측은 “경찰측 주장은 잘못됐다”고 강변했다.
이처럼 강 의원과 경찰 간의 진실공방전이 한창인 가운데 이 사건을 둘러싼 궁금증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