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故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검찰은 지난 2009년 '성접대 리스트'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우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자연은 사망 당시 소속사 대표 김 모씨로 부터 정재계 유명인사들의 성접대를 강요받은 정황과 리스트를 폭로해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경찰의 수사 과정 중 김 모씨 소유의 전 소속사 건물 내부 3층에서 욕실과 침대가 배치되어있는 밀실이 발견되며 논란은 더욱 가중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장자연의 유서에서 "회사가 술집, 호텔도 아닌데 접견장에 욕실에 밀실방 같은 곳에서 내 몸을 맘대로 탐했다"는 내용이 발견돼 많은 이들이 경악하게 했다.
이어 그녀는 "금융업체 간부 정신 이상자. 회사 직원, 동생이 빤히 바라보는 접대 자리에서 나에게 얼마나 X 같은 변태 짓을 했는지. 몸에서 이상한 약품 냄새가 난다. 술에다 이상한 약 같은 걸 타나 봐"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자연 사건 초기 수사 당시 해당 관련인들은 대부분 무혐의로 풀려나게 됐고 이에 많은 이들이 재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에 장자연 사건은 공소시효를 오는 8월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재수사에 들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