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호날두는 "그동안 행복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별을 암시했다.
그의 발언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가 더 나은 곳을 찾을 보장이 없다. 우리는 그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패를 달성해 위엄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적의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 됐다.
현재 그는 2300만 유로(약 289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3700만 유로(약 465억원)의 연봉을 받는 네이마르나 3300만 유로(약 415억원)을 받는 리오넬 메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 그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의견이다.
또한 그는 지난해부터 총 1470만 유로(약 195억원)의 세금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도 원인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백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스페인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2021년까지 계약이 돼있는 그에게 10억 유로(약 1조2577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구단과 합의가 없을 때 선수를 데려가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액수)을 투자할 구단이 있을지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호날두의 이적 선언에 비상이 걸린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