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인천공항 금괴 대소동 설왕설래
<와글와글NET세상> 인천공항 금괴 대소동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8.05.09 08:49
  • 호수 11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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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렸으면 주운 사람이 임자?

[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인천공항 금괴 대소동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서 금괴 대소동이 벌어졌다. 쓰레기통서 금괴가 발견돼 한바탕 난리가 것.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래 쓰레기통서 다량의 금괴가 발견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 쓰레기통서 1㎏짜리 금괴 7개(시가 3억5000만원 상당)가 발견됐다.

한바탕 난리

금괴를 발견한 것은 환경미화원. 그는 출국장 중앙에 위치한 세관사무실(반송품 찾는 곳) 출입문 옆에 놓인 쓰레기통을 비우는 과정서 금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허리가방(일명 허리쌕)에 금괴가 들어 있었고, 신문으로 포장된 상태서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다. 이에 따라 미화원에게 돌아갈 포상금을 놓고 관심이 모아졌다.

이도 잠시. 세관과 경찰은 발견된 금괴를 분실물로 보고, 반입 경로를 추적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이 결과 금괴는 한국인 금괴 운반책 2명이 고의로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천공항 보안구역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한국인 운반책 B·C씨 등 2명을 용의자로 압축했다. 두 사람이 A씨의 부탁으로 홍콩서 해당 금괴를 인천공항으로 들여와 일본으로 가지고 나가려다 세관 검색에 겁을 먹고 쓰레기통에 버린 것. 

이들은 홍콩서 일본으로 금괴를 직접 가져갈 경우 일본의 까다로운 세관 검색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 한국을 거쳐가는 일종의 ‘환승 밀수’ 수법을 쓴 것으로 인천세관은 보고 있다.

금괴는 환승객으로 들어온 한국인 A씨가 홍콩서 구입해 이날 오후 2시쯤 1터미널 출국장으로 갖고 들어와 운반책에게 전달했다. A씨는 인천공항 도착 당시에 2층 환승구역서 보안검색을 받았고, 3층 출국장에 올라가 일본으로 금괴를 운반하는 B씨에게 금괴 7개, 일본 세관통관 비용(현금)을 함께 건네줬다. 

그러나 운반책 B·C씨는 일본행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채 금괴 7개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현금만 챙겨 인천공항 출국장을 통해 도주했다.

쓰레기통서 나온 금괴는 크게 화제가 됐고, A씨는 결국 제 발로 세관을 찾았다. 그리고 금괴가 본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운반책 2명도 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세관은 “관세법을 비롯해 다른 범죄혐의가 없는지를 조사한 후 반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억5000만원 상당 1㎏짜리 금괴 7개
면세구역 쓰레기통서 미화원이 발견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이제부터 쓰레기통 뒤져야 하나?’<kimy****> ‘공항 화장실 붐비겠다’<para****> ‘쓰레기 수거 아주머니 참 양심인이네. 존경!’<kuky****> ‘정직한 청소부님께 행운이 있기를…’<chli****>

‘인간적으로 찾으신 분 한 덩이는 드리자!’<visa****> ‘바르게 살면 복이 온다’<akum****> ‘범죄자금이다’<pjs1****> ‘나라가 먹으면 다시는 주운 거 신고 안 한다’<cut2****>
 

‘분실이 아니라 버린 건데, 주운 사람이 임자 아니냐?’<phan****> ‘급하긴 급했나 보네. 집어 던지고 줄행랑 친듯했으니…’<hanc****> ‘숨겨두고 집어가는 작업인데, 그사이에 들켰구만 청소하는 분한테∼’<qaz1****>

‘쓰레기통에 넣어놓으면 다른 한 패가 찾아가기로 했는데 그전에 발견돼서 걸린 건가?’<wild****> ‘여행 공짜로 보내준다고 밀수할 사람 모집했는데, 밀수하기로 한 애가 겁먹고 무서워서 버리고 잠수탄 듯’<vari****>

‘금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버릴 거면 왜 위험을 무릅쓰고 비정상적인 루트로? 밀수의 계획된 금괴밀수의 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일종의 쓰레기통을 이용해서 검색을 피해 통과할 수 있는 밀수법이 아닐까?’<lsn1****>

‘국가환수는 말도 안 된다. 국가가 한 게 머가 있다고?’<wlsd****> ‘저런 게 한두 건이겠나? 저건 빙산의 일각이다’<yoo2****> ‘면세구역이라면 심각한 거 아닌가요? 어디서 대놓고 밀수인가?’<pflo****>

‘국고로 귀속해 나라 발전에 써주세요’<sril****> ‘금은 일련번호 다 있어서 훔쳐도 못 씁니다’<dong****> ‘버렸는데 왜 돌려주냐?’<prin****> ‘버렸으면 그만 아닌가?’<bomc****>

‘전문가들한테 물어보고 찾으러 가도 처벌 못 한다는 거 아니까 나타난 거네요’<anes****> ‘대한민국 참 관대하다. 대한민국 영토 내 들여왔는데 출국장 면세지역이라 밀수라기엔 애매하냐?’<moam****>

‘범죄인 듯한데…법적용? 돌려줘?’<486i****> ‘돌려준다고? 출국장 면세구역은 무법지대냐?’<bsj1****> ‘만약 미화원 아닌 다른 손님이 취득했다면 어찌할 건데? 결국은 항공공사가 밀수품을 보관하고 협조하는 꼴이네’<qore****>

‘시세차익이 아니라 금괴 운반해주는 알바 있어요. 그거 하려다 걸릴까봐 버린거 같은데 강력하게 처벌해야죠’<milk****>

주인이 나타나…

‘역시 법은 알아야 어기고, 이길 수 있어’<kyou****>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의 세관만 밀수가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할 거다’<moam****> ‘세관도 조사해야 함’<jdm2****> ‘앞으로 악용할 소지가 크네. 법이 허점이 많으니 환승밀수하라고 팁만 준 꼴’<co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