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승환, 100억에 사인
야구 오승환, 100억에 사인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8.02.09 11:12
  • 호수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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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레인저스 식구가 된 오승환 투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세 번째로 한국인(오승환)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래틱>은 지난 7일(한국시각) “텍사스가 FA 불펜 오승환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승환은 텍사스와 ‘1+1년 925만달러(약 100억6000만원)’에 합의했다.

첫해 보장 연봉은 275만달러고 두 번째 해 계약은 구단 옵션이다. 오승환이 조건을 채우면 연봉으로 450만달러를 받게 된다.

또한 오승환은 보장된 연봉 외에 적지 않은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계약 조건에 따라 연간 100만달러의 보너스가 걸렸다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 언론은 오승환이 텍사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오승환이 2017시즌 이전에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면 텍사스의 마무리 투수가 유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925만 달러 텍사스행
추신수와 투타 한솥밥

이어 “바톨로 콜론은 나이가 많고, 지난해 마무리 알렉스 클라우디오는 셋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승환의 텍사스 행으로 인해 역대 네 번째로 코리안 빅리거가 같은 팀서 뛰게 된다. 다만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한 팀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건 2005∼2006년 김병현과 김선우(당시 콜로라도)가 사상 최초였다.

이어 서재응과 구대성이 2005년 뉴욕 메츠, 서재응·류제국이 2007년 탬파베이 소속이었다. 모두 투수였다. 투수와 타자로 한 팀에서 뛰는 건 오승환-추신수가 처음인 셈이다.  

오승환이 텍사스행 마음을 굳히는데 있어 추신수의 조언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추신수는 2014년 7년 간 1억3000만달러의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텍사스에 입단했다.

오승환과 추신수는 경기고와 부산고 재학 시절 대통령배서 맞대결한 적 있고,  2016년 6월19일 메이저리그서 투수와 타자로 맞붙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올해부터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오승환은 텍사스서 5년째 활약 중인 추신수를 통해 팀 적응에 있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