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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양혜규 설치미술작가 볼프강 한 미술상
  • 박호민 기자
  • 승인 2017.09.07 18:50
  • 호수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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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작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양혜규 설치미술작가가 독일의 저명한 미술상인 2018년 볼프강 한(Wolfgang Hahn) 미술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국제갤러리가 지난 5일 밝혔다.

1994년 만들어진 이 상은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을 후원하는 근대미술협회가 주최한다.

활발한 활동을 통해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한 한 중견작가에게 매년 상이 돌아간다.

수상자로는 로렌스 와이너(1995), 신디 셔먼(1997) 등이 있다. 아시아 여성 작가에게 상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작품은 단순히 조각과 설치의 개념을 확장시키는 것을 넘어서 모순되고 상반되는 세계관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충돌이 아닌 균형을 이루는 시너지를 발생시킨다”며 “이러한 섬세한 작품 배치는 수평적 관계로 제시된 동서양 문화 규범 간의 소통이자 동시에 독특하고도 고풍스러운 요소를 드러내는 새로운 추상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담론 독창적으로 담아
활발히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

한편 양 작가는 독일 미술의 명문 슈테델슐레 순수 미술 학부 정교수다.

페미니즘 담론부터 이주, 계층 문제, 실향 등의 개념에 이르기까지 문명과 정체성에 대해 다양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작업으로 현대미술서 형식과 개념이 만들어내는 모순에 주목하며 현 시대의 내재된 갈등을 고찰하고 반영한다.

작품은 대규모 설치, 조각, 평면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른다. 다양한 담론을 독창적 개념으로 재해석한 추상적 구성으로 정평이 나 있다.

블라인드, 음향 요소, 선풍기, 조명 장치, 향 분사기 등 규격화된 일상적 오브제 등을 활용한 공간 연출은 안무에 비견할 만하다는 평가다.
 

<donky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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