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본사·가맹점간 친밀한 협력이 성공 첫걸음
2013년 성공종합지원그룹으로 변화 시도할 터
지난달 2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는 미래학 최고 석학인 덴마크 롤프 옌센과 한화 김승연 회장의 대담이 열렸다. 금융위기에 따른 현시점에서 미래 기업이 어떻게 나가야 할지에 대한 최고 석학과 대기업 총수의 만남이다.
롤프 옌센은 이제 기업은 단순한 상품보다는 소비자 감성에 파고드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김 회장은 기업의 미래전략으로 상생경영을 말했다.
현시점에 빗대어 상생경영은 국가와 기업의 관계에서 나라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 기업은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펼쳐 위기를 기회 삼아 시장을 넓혀가는 것이고 기업과 직원 또한 상생의 관계를 통해 내부적 마찰을 최소로 줄여가는 의미다.
상생의 철학은 비단 대기업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기업과 중소기업이튼튼해야 대기업 또한 전진할 수 있듯 프랜차이즈 기업이 많은 우리의 기업현실 또한 상생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특히 프랜차이즈 기업은 가맹점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해야만 성공 가맹본사로서 입지를 다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공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가맹점과 본사 간의 친밀한 협력을 통해 모두 함께 성공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잘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창업이 아닌 프랜차이즈를 선택하셨다면 본사의 노하우와 역량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가맹점주의 신뢰와 본사의 탁월한 역량이 잘 조화되어질 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브랜드파워가 생겨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공할 수 있는 필요 조건이 됩니다.”
㈜정드림 송수용 대표(53·남)의 말이다.
정드림은 현재 8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송수용 대표는 20년 동안 현장에서 음식장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 사업가이다. 주위의 권유로 음식 노하우를 전수한 매장들은 반드시 성공시키는 ‘뚝심’과 ‘노하우’를 그는 가지고 있다.
“성공 노하우를 더 많은 예비 창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외식프랜차이즈 정드림을 설립했습니다. 일단 검증되지 않은 아이템의 가맹사업은 하지 않는 것을 회사의 기본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때문에 가맹사업 전 반드시 5개월간의 시범점포 운영을 통해 수익구조와 타당성 등을 검토합니다.”
이러한 ‘깐깐한’ 성격은 송 대표의 화려한 경력에서 알 수 있다. 회사 설립 전 20년 동안 음식장사를 통해 나름대로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러나 90년대 초 건설경기가 한창일 때 단시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주변 권유로 생소한 건설업에 손을 댔다 큰 낭패를 놨다. 사업가로서 시행착오는 당연지사이지만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이러한 경험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법.
이후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값비싼 교훈을 얻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는 송 대표는 전국 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99㎡(약 30평)기준으로 1천4백만원 정도의 순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이런 경험을 토대로 예비창업자와 공유함으로써 상생경영을 펼쳐나간다. 예비창업자에게 경험과 노하우는 귀중한 재산이며 성공창업의 밑거름으로 작용하며 가맹점의 성공은 곧 가맹본사의 성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회사의 대외 경쟁력은 어떨까? 송 대표는 대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확실한 주 고객층과 타깃을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외식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20~40대 여성을 주 타깃층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들을 만족시킨다면 그들과 관련된 가족 및 남성고객 모두를 매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20~40대 여성이 선호하는 메뉴 개발과 이벤트를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드림의 브랜드 ‘도누가 그릴’ 매장을 찾으면 알록달록 주황색 인테리어와 꽃무늬 벽지가 눈에 띈다.
또한 매장운영의 간편화를 빼놓을 수 없다. 도누가 그릴의 볏짚통삼겹살은 인건비와 구인문제 등의 인력관련 문제를 제로화 했다. 그리고 공정의 간소화를 위해 본사 직영공장에서 볏짚과 숲의 우선공정을 거쳐 미리 맛을 내, 진공포장으로 매장에 신선하게 공급해 세라믹 숯을 이용하도록 운영했다.
가맹점을 위한 가맹점에 의한 가맹점의 성공을 이끄는 송수용 대표의 상생경영 철학은 그의 인재상에서 완성된다.
“프랜차이즈의 핵심역량은 남다른 창의성을 가진 인재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재육성을 위해 모든 직원의 역량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내·외부적으로 끊임 없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1358’ 달성(2013년, 5개 브랜드 런칭, 8백개 가맹점)을 위해 정드림 송수용 대표는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
(문의 1577-1688, www.donuga gr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