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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야심작’ 코나, 티볼리·QM3에 도전장로벌 소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 일으킬까?
  • 김해웅 기자
  • 등록 2017-06-14 09:24:03
  • 승인 2017.06.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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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서 야심차게 출시한 소형 SUV '코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야심작 소형 SUV '코나(Kona)'가 13일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 출시를 시작으로 SUV 라인업을 확대, 글로벌 SU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현대차는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 등 회사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세계 SUV 시장을 겨냥한 코나 론칭을 선언했다.

코나는 현대차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자 개발한 모델이다.

글로벌 소형SUV 시장은 지난해 464만대 규모로 2010~2016년 연평균 46%씩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날 정의선 부회장은 직접 코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그가 코나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특히 B세그먼트 SUV 시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를 위해 코나 개발에 있어 무엇보다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온전히 상품성에 반영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마트한 소비자이자 건전한 도전(Challenge)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의 소형 SUV서 공존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가치들을 동시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코나는 젊은 감성을 가진 이들을 주 고객으로 디자인됐다. 나이뿐 아니라 자신의 꿈과 가치관 실현을 위해 합리적인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마트한 챌린저(도전자)'를 지향한다.

현대차는 B세그먼트 SUV 시장이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자, 개성 강한 디자인이 강조되는 차급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투싼, 싼타페 등 상위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공격적인 디자인 캐릭터를 부여하도록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통해 기존 SUV 대비 낮고 넓어 보이는 자세를 구현했다. 메쉬 타입의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그릴 상단부에는 날카로운 LED 광원의 DRL을 배치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더불어 헤드램프와 범퍼의 전측면, 휠 아치를 단단하게 감싸는 범퍼 가니쉬(Armor)를 통해 아이스하키 선수가 튼튼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듯한 강인한 모습을 구현했다.

측면 디자인도 낮은 전고를 통해 안정적이면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라인을 표현했고, 전후면 범퍼부터 휠 아치로 보호장비를 두른 듯 이어지는 가니쉬, C필러에 상어 지느러미 형상의 '샤크 핀 필러 디테일' 등이 적용됐다. 후면은 상하단으로 분리된 컴포지트 램프, 메인 리어램프와 범퍼 후측면을 감싸는 범퍼 가니쉬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코나에 대해 작지만 강하며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코나는 상위 차급에 적용된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을 비롯해 1.6 디젤 eVGT 엔진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국내에선 최고출력 177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최고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30.6kgf·m를 발휘하는 1.6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를 적용했다.

유럽에선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이 우선 적용되고 내년에 1.6 디젤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다. 북미에선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2.0 가솔린 MPi 엔진이 적용된다.

코나는 저중심 설계로 새롭게 개발된 신규 소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4륜 구동 시스템 및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전고가 낮은 로우앤와이드 스탠스를 구현하며 하부 부품 탑재가 많은 4륜 구동 시스템과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음에도 바닥면 저상화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초고장력강(Advanced High Strength Steel) 및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이 적용된 부품을 대폭 확대 적용했으며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를 대거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동급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적용했다. 또 별도의 유리판에 주행정보를 방식의 컴바이너(Combiner) 형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투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운전 몰입감을 제공한다.

코나는 높은 전고로 승하차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차체 하부에 위치하는 구동 부품과 배기 부품의 배치를 최적화하고 탑승공간의 실내 바닥면을 낮췄다.

화물 적재공간은 360ℓ 수준이며 2열 시트 풀 플랫(Full-Flat) 기능과 트렁크 플로어의 높이를 2단으로 조절할 수 있는 러기지 2단 보드를 적용해 필요시 적재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외서 ▲크레타(중국전략형 모델인 ix25 포함·B세그먼트) ▲투싼(C세그먼트) ▲싼타페(D세그먼트) ▲맥스크루즈(D세그먼트) 총 4종의 SUV를 판매하고 있으며 코나는 14일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사전계약에 돌입, 이달 말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일반형 트림은 ▲스마트 1895만~1925만원 ▲모던 2095만~2125만원 ▲모던 2225만~2255만원 ▲프리미엄 2425만~2455만원 범위 내 책정될 예정이다.

튜익스가 적용되는 플럭스(FLUX) 모델은 ▲플럭스 모던 2250만~228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2460만~249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680만~2710만원의 범위 내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현대차는 14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달 말경부터 출고를 시작하게 되는데 내달부터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적잖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차는 연말까지 코나의 판매량을 2만6000여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엔 4만5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월 4000대 꼴이다. 이 정도면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르노 삼성의 QM3로 양분돼있는 소형 SUV 시장에 바람을 불러일으킬만 하다.

정작 쌍용자동차 측에서는 "아직은 티볼리 판매량에 변화가 없다"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오히려 경쟁 상대가 늘어나면 소형 SUV 시장의 파이가 늘어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코나의 등장으로 소형 SUV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hea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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