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차기 당대표 도전설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각계 인사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박계 ‘좌장’ 김무성 의원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다. 이에 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2010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의원 자신도 ‘친박계 좌장’을 넘어 범여권 전체의 ‘수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김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박 전 대표의 대권가도 역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자유선진당동교동계와도 소통 추진
최근 자유선진당 일각에서 민주당 동교동계와 소통을 추진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대상은 최근 복당한 박지원 민주당 의원 등으로 선진당의 이런 움직임은 4년 뒤 대선을 바라본 포석이라는 게 정가의 중론이다. 현재 자유선진당의 현실적 역량을 봤을 때 선진당의 대선 목표는 연정이 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이회창 총재는 개헌을 통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총재는 이를 통해 총리나 수상보다는 실권이 없더라도 대통령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 선진당의 입장에서는 1차적 연대 대상이 한나라당이 되겠지만 강력한 대권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일단 개헌에 부정적이고 자신들과 굳이 연대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박 전 대표가 불리한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있지만 박 전 대표와의 연대가 힘들 경우 방향을 틀어 민주당과의 연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른바 DJP 연대의 재판으로 이 때문에 만일을 대비해 지금부터 호남에서 일정 지분을 가지고 있는 동교동계와 관계를 터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국감의원들의 지역구 사랑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다. 이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서울지역 의원들의 지역구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서울 중랑갑)은 ‘현수막 없는 거리’에 대한 자신의 지역구 민원사항을 질의한 뒤 ‘탄력적 적용’을 당부했으며, 민주당 김희철 의원(서울 관악을)도 난곡에서 추진됐던 자기유도고속차량(GRT)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다음 질의자로 나선 이범래 의원(서울 구로갑)은 “관악구는 GRT를 해주는데, 구로는 왜 전혀 없냐”며 “차별하는 것 같다. 우리도 교통이 불편하다”고 따져 물어 국감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연구해보겠다”며 슬쩍 넘어가려 했지만 이 의원은 확실한 답변을 요구, 결국 오 시장이 “구로구 사정도 각별히 살피겠다”는 답변을 하고 나서야 다음 질의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