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야구부 탐방> 안산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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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3.27 11:09:46
  • 호수 1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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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절대강자 새 역사 다시 쓴다!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한양대 야구부는 한때 국내 대학야구뿐만 아니라 전체 성인야구를 통틀어 독보적인 존재였다. 1946년 해방 직후 결성된 ‘조선대학야구연맹’에 최초 창설된 4개팀(한양대, 성균관대, 동국대, 서울대)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 대학야구의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각종 성인 및 대학야구 대회서 총 36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승에 관한 최고,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특히 프로야구 출범 이전 모든 대학야구팀과 실업야구팀, 군팀이 모두 출전해 국내 성인야구의 왕좌를 가려냈던 ‘백호기 전국 종합야구선수권대회’서 3년 연속 우승한 기록은 전무후무하다.

국내 야구계 독보적인 존재
‘우승’ 최고·최다기록 보유

깊은 역사와 전통을 보유한 팀답게, 한양대 야구부 출신의 자랑스러운 선수들도 무수히 배출해왔다. 프로야구를 포함한 우리나라 야구사에 인적인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데, 수년 전만 해도 프로야구단 전체 10개 팀 중 3개 팀의 감독이 한양대 출신이었다. 또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스타급 선수들이 배출됐다.
 


프로야구 원년의 도루왕이었던 김일권(전 해태 타이거즈)을 비롯해 전설적인 타격천재로 꼽히는 장효조(전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천보성, 김한근, 허규옥, 오대석, 성준(이상 전 삼성 라이온즈), 김용남, 이상윤(이상 전 해태 타이거즈), 구대성, 이상군, 차명주(이상 전 한화 이글스), 김동수, 김건우, 유지현(전 LG 트윈스), 정민태(전 현대 유니콘스), 강혁(전 두산 베어스), 김기덕(전 쌍방 울레이더스)….

여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전 LA다저스-텍사스레인저스)도 한양대 재학 시절 미국으로 진출했다. 다음은 ‘제2의 박찬호’로 기대되는 한양대 야구부 유망주들이다.
 

[투수진]

▲최채흥(4학년, 185cm․96kg, 좌투좌타, 상원고 출신)= 좌완의 강속구 투수로 한양대 야구부 부동의 에이스다. 1학년 시절인 2014년 대통령기 대회에서 한양대 우승의 주역이 되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넓힌 후,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약해오고 있다. 2018시즌 한국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1차 지명이 가장 유력시되는 투수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예리한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

▲김상엽(4학년, 180cm․85kg, 우투우타, 부산공고 출신)= 우완의 투수로 최채흥과 함께 올 시즌 한양대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속 145km의 강속구와 함께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선수다. 빼어난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을 바탕으로 한양대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한다. 타자를 상대하는 경기력과 수읽기가 뛰어나다.

▲윤준식(4학년, 183cm․80kg, 우투우타, 인창고 출신)= 작년 연말 전역 후 복학한 12학번 투수다. 고교 시절 소속 권역인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넓힐 만큼 인창고 에이스였으나 프로야구 진출에 실패 후 한양대에 입학해 오랜 시간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훌륭한 제구력이 뒷받침되는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하고 있다. 노련한 경기운용을 갖췄다.

[포수진]


▲오흥진(4학년, 182cm․85kg, 우투좌타, 공주고 출신)= 한양대 야구부의 안방을 책임지는 포수로, 고교시절 2013년 공주고의 대통령배 고교야구 우승의 주역이었다. 포수로서 포구와 송구, 블로킹 등의 기본기가 뛰어나다. 투수의 리드와 경기의 흐름을 읽어가는 센스가 훌륭하다. 뛰어난 힘을 바탕으로 장타력을 갖춘 타격능력으로 한양대 타선에서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한다.

박찬호, 이만수, 류중일…
헤아릴 수 없는 스타급 선수 배출

[내야진]

▲이창엽(4학년, 177cm․70kg, 우투우타, 상원고 출신)= 유격수로서 1학년 때부터 붙박이로 활약한 대학야구 톱클래스의 내야수다. 포구와 송구, 대시력, 중계플레이 등, 내야수로서 모든 기본기가 뛰어나 수비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준다. 정교한 타격능력으로 한양대 타선의 리드오프 역할을 하며, 빠른 스피드가 뒷받침된 주루플레이가 훌륭하다.
 

▲송재현(4학년, 180cm․74kg, 우투좌타, 충훈고 출신)= 한양대 야구부의 11학번 최고참 선수로 재학 중 군 복무를 마치고 작년 시즌 복학한 선수다. 내야수로서 올 시즌 주로 2루수를 맡았다. 기본기가 빼어난 다재다능한 선수다. 포구와 송구, 중계플레이의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장타력을 보유한 정교한 타격을 갖췄다.

[외야진]

▲최현성(4학년, 175cm․68kg, 우투좌타, 충암고 출신)= 대학 입학 후 저학년 시절에는 주로 내야수를 맡았으나, 빼어난 콘택트 능력의 정교한 타격을 갖추고 있어 공격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3학년 이후로는 외야 중견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비의 범위가 넓고, 루상에서의 주루플레이가 뛰어나다. 유격수인 이창엽과 함께 한양대 타선의 리드오프 역할을 맡고 있다.

▲김종인(4학년, 185cm․85kg, 우투좌타, 대전고 출신)= 외야수로 주로 우익수를 맡고 있다.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장타력을 뽐내는 올 시즌 한양대 타선의 4번 타자다. 훌륭한 체격조건과 괴력 같은 힘을 갖추었다. 특히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장타력이 동반되는 타점능력이 빼어나다. 낙천적이고 유쾌한 성격의 멘탈도 훌륭하다.

▲방종배(4학년, 177cm․77kg, 우투우타, 상원고 출신)= 외야수로 성실한 플레이와 훈련 자세가 돋보이는 선수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인해 발목을 잡힌 상태이지만, 훌륭한 성실성으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외야에서의 수비가 안정적이며, 타격에서도 정교한 컨택능력과 빠른 주루플레이 능력을 갖췄다.

▲유현기(4학년, 175cm․70kg, 우투우타, 인창고 출신)= 외야수이고, 올 시즌 주로 한양대의 좌익수를 맡는 전천후형 선수다. 고교 시절까지는 내야수와 외야수를 넘나들었다. 1학년 때 투수로 전향했다가 다시 야수로 돌아왔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넓은 범위의 수비능력을 갖췄다. 출중한 번트능력과 빠른 주루플레이로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다. 정교한 타격과 불굴의 의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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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법률수석 부활 속셈

‘갑자기?’ 법률수석 부활 속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4·10 총선이 범야권의 승리로 끝났다. 집권여당은 참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집권 3년차인 윤석열정부는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게 생겼다.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 대통령의 다음 행보는 엇일까? 속사정이야 어떻든 숫자만 놓고 봤을 때 이견이 없는 결과가 나왔다. 범야권은 192석을 얻어 ‘반윤 거야’ 전선을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161석,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의석(18석)을 포함해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완벽한 참패 식물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한 각 당 대표의 희비도 엇갈렸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도 선거를 승리로 이끈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정국의 주도권을 잡게 됐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실제 선거를 뛴 선수보다 더 큰 영향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의회 주도권을 야당에 내준 상태로 정국을 운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여당의 이탈표를 걱정해야 한다. 총선이 끝나면서 권력의 무게추가 당으로 기울어지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거부권을 9차례나 사용한 이력이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각 당은 이번 총선서 ‘정권 심판론’을 정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은 윤석열정부 심판,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프레임으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은 범야권에 의석을 몰아주면서 정부 심판의 손을 들어줬다. 윤석열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에 ‘낙제점’을 준 것이다. 윤석열정부는 당장 밀어붙이고 있던 정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골자로 하는 의료개혁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메시지를 통해 의료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지만 추진력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카르텔 타파’라는 국정기조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총선 결과와 관련해 첫 육성 메시지를 내놨다. 총선 참패 후 엿새 만이다. 민정수석실 폐지 대선공약 민심 청취 명분 부활 예고 윤 대통령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정부서 추진하고 있던 개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말했지만 야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야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개탄스럽다”며 “오만, 독선, 불통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총선서 확인한 민심은 국정기조 전면 전환과 민생경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주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정 실패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민생경제의 잘못을 인정하고 실질적 대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후 내놓을 쇄신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한 하마평이 나오는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대통령실서 국무총리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대응한 상태다. 3대 개혁 밀어붙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재 비서실장 아래에 있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관장할 ‘법률수석비서관실(가칭)’이 신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민정수석이 존재할 당시 폐해로 여겨졌던 사정 기능은 제한하고 민심을 읽는 방향의 조직을 만들 것이라는 구체적인 언급도 나오고 있다. 이 과정서 사실상 민정수석실이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민정수석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였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서 사정, 정보 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 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윤석열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실은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개편됐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윤석열정부 출범 3개월 만에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면서 2실6수석 체제가 됐다. 민정수석실서 맡고 있던 공직기강 업무와 인사검증 업무는 법률비서관, 법무부 등으로 이관됐다. 특히 법무부에 공직자 검증 업무를 전담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이 신설되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사정 기능 제한한다?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은 정책실장을 신설하는 등 대통령실 직제를 3실6수석 체제로 개편했다. 개편 과정서 기존 수석들을 물갈이하면서 대통령실 2기 체제의 출범을 알렸다. 이때도 민정수석실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실 쇄신안에 법률수석이 거론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심 청취는 표면용일 뿐 결국 윤 대통령이 사정정국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민정수석실 폐지’라는 대선공약을 파기하고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야당서 예고한 특검을 방어하려는 선제적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당초 민정수석실은 민심 청취 기능과 무관하게 운영됐다. 오히려 폐지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시민사회수석실이 민심을 듣는 역할을 해왔다. 민정수석은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국정 관련 여론 수렴, 고위공직자 복무 동향 점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사정기관과 소통 등의 업무를 주로 했다. 하지만 역대 정부서 가장 부각됐던 기능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사정기관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실제 2000년 김대중정부서 폐지되기 전까지 이른바 ‘사직동팀’이 청와대 하명수사를 전담했다. 사직동팀은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를 일컫는 말이다. 윤 대통령 역시 당선인 시절 대통령 인수위원회 첫 과제로 민정수석실 폐지를 밀어붙이며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법률수석을 신설하더라도 사정 기능은 제한하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 대기 신임 수석 검찰 출신 될 듯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률수석 신설은 앞으로 들이닥칠 영부인에 대한 특검 등을 방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제 와서 법률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한다는 것은 사법 리스크 방어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서도 여소야대 정국이 유지되면서 민주당 등 범야권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서도 채 상병 특검법 수용과 관련해 의견이 갈리는 만큼 국회 통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상태다. 192석을 확보한 범야권은 21대 국회서 채 상병 특검법이 좌절된다고 해도 22대 국회서 재추진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채 상병의 죽음 앞에 정치권이 더는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서도 의지가 충분히 있고 국회서 당장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22대 국회 개원 전후로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아예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언했다. 민주당과 개혁신당 등이 조국혁신당에 동의한다는 뜻을 보인 만큼 추진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국민의힘 내부서도 수용 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어 향후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정기관 잡고 흔드나 범야권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특검 정국을 예고하면서 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법률수석을 새로 만들려는 의도가 ‘방어’로 읽히는 분위기도 윤 대통령이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지어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배력 역시 작아진 상태라는 점도 법률수석 신설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레임덕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말도 나온다. 신임 법률수석을 누가 맡게 될지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돌고 있다. 검찰 출신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