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베이비시터를 찾는 일은 모든 부모들에게 있어서 쉽지 않은 일이다. 소개소나 인터넷을 통해 베이비시터를 소개받기도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많다.
좋지 못한 베이비시터를 만나거나 자주 베이비시터를 바꾸는 일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면 좋은 베이비시터를 만나는 일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미국 플로리다 템파 지역에서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부모와 대학생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업체 시터 스와레(Sitter Soirees)를 ‘해외 신사업 아이디어’로 소개했다.
이제 부모가 직접 선택한다
베이비시터들과 엄마들을 효율적으로 중개하는 사업을 구상하던 두 어머니, 마리사 롱포드와 캔디스 번스테인은 우수한 베이비시터들을 선별한 뒤, 부모들이 간단한 모임을 통해 그들을 미리 만나 적합한 베이비시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모임이 시터 스와레(Sitter Soirees)이다. 이 모임을 통해 부모들은 10~15명 정도의 선별된 베이비시터들을 만날 수 있으며 직접 인터뷰와 대화를 통해 베이비시터들의 성격이나 행동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마음에 드는 베이비시터를 만난다면 시간이나 비용 협상은 부모와 베이비시터 간에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시터 스와레에 등록된 베이비시터들은 시터 스와레의 직원과 함께 평판 조회 및 인터뷰를 포함한 승인 절차 등 4단계의 조사 과정을 밟아야 한다.
대상은 우선 대학생이어야 하며 최소 1년간의 베이비시터 경험이 필수요건이며 등록조건은 무료이다. 승인된 사람들은 한 시간의 연회에 초청되는데, 참가하는 부모들은 60달러의 참가비를 지불해야 한다.
베이비시터를 만나는 몇 가지 방법
시터 스와레를 통해 마음에 드는 베이비시터를 만날 수 있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음의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 시터 스와레 이벤트가 있다. 여기에 참가하는 것은 완벽한 베이비시터를 찾는 최선의 방법이다. 대개 지역의 부티크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가하면 시터 스와레 스태프들에 의해 선별된, 아이들을 사랑하며 좋은 성격을 가진 준비되어 있는 베이비시터들을 만나 인터뷰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가한 부모들은 세비 시터 가이드 라는 안내책자를 받게 되는데 이 작은 책자 안에는 그날 이벤트에 참석한 베이비시터들의 사진이 부착된 이력서와 도시 주변의 병원, 약국 등의 전화번호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이벤트에 참가한 가족과 베이비시터들은 부티크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받게 된다.
둘째, 이벤트에 참가할 수 없는 가족들은 가이드북만을 구매해 그곳에 등록된 베이비시터들과 직접 연락하여 만날 수 있다.
셋째, 시터 스와레 이벤트와 스케줄이 맞지 않거나 개인적으로 베이비시터를 만나고 싶은 가족들을 위해서 제공해 주는 서비스로 맞춤형 이벤트를 통해 5명의 베이비시터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대학생 베이비시터 선발
베이비시터 사업은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일반화된 것으로, 가족 구성원이 줄고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부모 양쪽 모두가 아이를 돌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그 틈새를 노려 베이비시터 사업은 빠르게 정착될 수 있었다. 현재는 수많은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특별히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은 없는 실정이다.
본 아이템은 베이비시터들과 엄마들을 중개하는 것에 초점을 둔 사업이다. 기존의 베이시터 업체들이 계약된 베이비시터들을 확보하고 그들 업체의 이름으로 서비스를 진행하였다면 본 서비스는 철저히 대학생들 위주의 베이비시터들을 회원으로 확보하여 그들과 엄마들을 잘 연결시켜 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베이비시터들 보다 연령대가 어리기 때문에 집안의 소소한 일들을 부담없이 시킬 수 있어 좋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고객들은 비용 때문에 2주에서 한 달 정도의 기간만 베이비시터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이용 시간과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험 미숙, 공부 병행 문제점 등
이 아이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베이비시터 업체들과 어떻게 하면 차별화되고 우수한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가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많은 엄마들은 과연 대학생들이 도우미로서 제 역할을 할 수가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것이고 따라서 믿음직스럽지 못한 대학생 베이비시터들보다 비용이 더 들더라도 기존 업체의 베이비시터를 쓰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 수 있다.
또한 방학 중에는 대학생들이 마음껏 일을 할 수 있지만 학기 중에는 공부와 병행해서 일을 해야 하므로 베이비시터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줄거나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