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2호> 백운비의 독자 운세풀이

오영진
남·1980년 12월5일 진시생

문> 가난하여 공부도 못하고 노부모님을 모시고 농사에 종사하고 있어요. 그러나 독신의 신세를 면치 못하여 갈수록 비관과 갈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답> 이제 비관과 갈등에서 벗어납니다. 친지의 중매로 인연을 만나 혼사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평생 귀하를 위해 헌신하고 귀하는 사랑으로 축복과 행복이 어우러집니다. 다만 상대 여성은 초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나 귀하와의 인연으로 불행했던 과거가 전화위복으로 행복의 지름길이 됩니다. 돼지띠나 쥐띠 중에 있으며 6월생은 제외입니다. 성격이 내성적인 데다 사교성이 부족하여 다가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마음을 터놓고 인간관계를 넓히세요. 농업은 천직이며 결혼 후 농산물 도소매를 겸하고 2019년에는 농토를 늘리게 되어 부동산 확보의 경사도 있습니다.

김소연
여·1992년 3월29일 축시생

문> 1987년 5월23일 인시생인 남자와 연애하다 상대방 집에서 동거 중인데 임신도 안되고 사이가 악화되어 이제 두렵고 무서워져요. 인연이 아닌지요.

답> 악운의 유혹에 얽매어 동거가 시작되었고 이제 불행의 행진이 계속됩니다. 잘못된 선택에서 행복이 있을 수 없고 악연은 결코 연분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 곧 떠나세요. 그의 곁을 떠나는 것인 일단 악몽에서 깨어나는 지름길이며 완전히 정리하는 것이 미래의 행복을 맞이하는 순서입니다. 그리고 귀양의 바람끼가 문제입니다. 성적인 면에 민감하고 이성에 지나친 관심으로 불행의 도구가 되고 있어요. 후천적 방어가 절실하며 특히 내년까지 일절의 이성관계를 차단하여 더 이상의 불행을 막아야 함을 명심하세요. 2018년에 말띠와의 인연으로 행복이 시작됩니다.


한상준
남·1995년 7월9일 진시생

문> 대입에 실패하고 이제 공부와 군 입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녕 대학과 인연이 없다는 제가 가야할 길은 무엇인지요.

답> 대학뿐 아니라 유학의 길이 트입니다. 다만 학운이 늦어 지금까지 고배를 마셨으나 2018년에 대학 입학의 소망은 이루어집니다. 군에 입대하여 안심하고 병역 의무를 마치세요. 늦고 이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귀하는 성격이 조용하지 못하고 공격형인 데다 자존심이 강하여 인간 관계가 나쁘고 가족과의 인색함도 고쳐야 합니다. 무조건의 자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단점을 고쳐야 하고 주변 충고와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가세요. 향후 학과는 정치외교학이나 상경 계열이며 유학으로 최종 공부를 마무리합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한세희
여·1982년 7월29일 사시생

문> 1979년 2월23일 술시생인 남편이 싫어지고 남편의 교과서 같은 성격 때문에 숨이 막혀요. 왜 이 남자와 결혼했나하는 후회뿐이며 떠나고 싶은데 제 인연은 누구인지요.

답> 부인의 몸은 하나지만 임자가 많은 형국이라 남편 이외에 남자 관계에 위험과 위기가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부인의 마음까지 흔들려 화를 자초하여 회복하지 못할 불행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 부인은 남편과의 성격, 소홀해진 애정관계 등 사사건건의 욕구불만으로 이를 탈피하려 합니다. 그러나 부인은 남편을 떠나면 탈피가 아니라 더 큰 불행을 만들어 타락의 길을 면치 못합니다. 분명한 것은 부인은 지금 남편과 평생 인연임은 물론 결국 함께 행복을 만들어갈 사람입니다. 남편은 근면성실함뿐 아니라 착하고, 부인에게 모든 것을 거는 모범 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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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채 상병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 게 핵심이다. 임 전 사단장과 연락이 닿은 인물들은 대부분 이해관계자다. 자칫하면 회유 정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수사외압 논란의 시발점이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챙긴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사건을 물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다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침묵 지키다… 임 전 사단장은 최근까지 복수의 해병대 간부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간부 A씨에게 “(공수처)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연락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지만 아들을 잃은 채 상병의 유족 특히 모친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 진실을 밝힐 때까지는 고통스러워도 견딜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은 A씨에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하 대령)의 변호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로 연락을 취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을 고발한 게 무고에 해당하는지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타 간부들에게도 비슷한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부는 <일요시사>와의 연락서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모셨던 사람이긴 한데 임 전 사단장에 대해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과거 박 대령에게도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자신은 물속 수색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수차례 했고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장으로 넘어간 상황서 자신의 책임과 범위 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며, 이에 대한 박 대령의 기억과 판단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인데… 사건 연루자들에 연락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상급지휘관(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은 없지만, 부대를 방문해 전술토의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작전이 되도록 유도할 권한은 있다”고 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안전 책무가 없다면서도, 자신이 현장서 ‘수변을 수색하라’고 지휘한 건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문제를 언급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수사단은 ‘작전통제권과 상관 없이’ 임 전 사단장을 실질적 수색작전 지휘관으로 보고, 안전지침을 부대에 하달하지 않아 채 상병 순직사고가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임 전 사단장은 김 변호사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 변호사가 SNS에 게시한 글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이 있다는 게 임 전 사단장의 주장이다. 그는 김 변호사에게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한계 속에서 해석과 이해를 거쳐 어떤 주장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견됐고, 제가 사안의 진상을 밝히면서 그걸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가 여론을 조작하고 진실을 가리는 불의한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나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을 공수처에 세 번째로 고발했다. 이번 혐의는 군형법 제79조 무단이탈죄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월 말 서울 노원구에 있는 화랑대연구소가 아닌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 관사 ‘바다마을아파트’에 거주하며 인접한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 사무실로 출근 중이다. 마음 급해졌나…어떤 의도? 갑자기? 특검 압박 느꼈나 이 사실은 그가 여러 곳에 자신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내용증명, 등기우편 등으로 보내면서 드러났다. 등기 봉투의 발신지는 화랑대연구소였으나 배송 조회 결과 실제 발신지는 서울 신길7동 우편취급국이었다. 임 전 사단장이 거주 중인 서울 관사 인근이다. 발송 시간도 대부분 일과시간 직전이나 일과 중이었다. 임 전 사단장은 언론을 통해 “연수 초기에 육사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장거리 출퇴근 비효율적이라서 최근엔 해군재경대대서 근무 중이다. 근무 장소 중 하나가 해군 재경대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책 연수의 일시와 출퇴근 시간 및 장소가 명령으로 특정된다. 인사명령의 지정된 장소서 지정된 출퇴근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인사명령이나 상급기관의 지휘관에게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주 번호를 변경하는 임 전 사단장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해 무단이탈한 장소와 상급지휘관인 해병대 사령관에게 정식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았는지에 관한 진실을 밝혀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며 같이 책임을 면하자는 회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와 경찰 이첩 과정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착수해 왔다. 박 대령에게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것에서 임 전 사단장이 적극적인 책임 회피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권서 ‘채 상병 특검’ 목소리가 커지자 조용했던 임 전 사단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적절한 처신 한 해병대 간부는 “전우의 죽음 이후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석연치 않은 윗선의 처리는 진상규명 문제를 떠나 정치권 개입을 불렀다”며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일부 작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해병대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일요시사>가 사건 관계인에 연락한 이유에 관해 묻자 "사건 관계인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